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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에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e커머스(C커머스) 한국 공략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예년보다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며 e커머스 1강 입지를 굳건히 했다.
25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결제 추정 금액은 55조8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유통업계 1위로 올라선 쿠팡의 신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결제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21년 33조1364억원에서 2년 만인 지난 2023년 40조원을 넘었고 불과 1년 만에 다시 5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결제액 신장률은 최근 3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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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도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쿠팡이츠 결제 추정 금액은 5조1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배 늘었다. 쿠팡이츠의 경우 쿠팡과 달리 결제액이 줄곧 2조원 대에 갇혀있다가 지난해 5조원 대로 수직 상승했다. e커머스, 배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아우르는 와우멤버십의 ‘락인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해당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소비자 결제 표시 내역을 기준으로 했다. 법인카드, 간편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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