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이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로서 아픈 고백을 했다.
안정환은 아들 안리환 군을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훈육 목적으로 체벌했지만 “때리고 나서 내 손을 자르고 싶더라”라며속마음을 어렵게 털어놨다.

안정환이 사춘기 아들을 체벌로 훈육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 4에는 안정환과 개그우먼 홍현희가 청학동 훈장 김봉곤, 김다현 양 부녀의 집을 방문한 장면이 나왔다.
당시 안정환은 가수로 활동 중인 김다현 양에게 “아버지 때문에 답답했던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김다현은 “답답하지는 않지만 성격이 나랑 다르시다. 충돌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정환은 “나도 사춘기 아들(안리환 군)을 때린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당시 자신이 불가피하게 아들을 체벌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남자애들은 사춘기에 잡아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화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엄마에게 간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지금 잡지 않으면 더 나빠질 것 같아서 (아들을) 때렸는데, 때리고 나서 내 손을 자르고 싶더라”라며 마음 아파했다.
안정환은 “그런데 아들을 위해서는 해야 할 것 같았다”라며 “몇 번 더 그랬다. 나중에 ‘리환아 그때 왜 그랬냐’라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결혼해 딸 안리원 씨(2004년생)와 아들 안리환 군(2008년생)을 두고 있다. 안리원 씨는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NYU) 스포츠 매니지먼트과에 재학 중이다. 아들 안리환 군은 2022년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섰다.

한편 이혜원은 많이 아팠던 남편 안정환 소식을 전했다.
이혜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감사한 일주일이었다”라며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리라. 차차 인생의 숙제를 풀어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귀여운 나의 친구 ‘안느'(안정환을 부르는 애칭) 감사. 허나 안느는 인스타를 못 봄. 그래서 더 좋아. 아프지 말기”라고 덧붙였다.
이혜원은 남편 안정환 사진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평소보다 안정환의 모습이 핼쑥해 보였다. 이혜원은 구체적으로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안정환이 최근 아팠고 현재는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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