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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키스’ 사카모토 유지 “평생 추억될 영화 만들기 위해 시작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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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 ‘첫 번째 키스’(감독 츠카하라 아유코)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미디어캐슬
일본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 ‘첫 번째 키스’(감독 츠카하라 아유코)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 미디어캐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괴물’로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작가로 이름을 알린 일본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가 새 영화 ‘첫 번째 키스’(감독 츠카하라 아유코)로 관객을 찾는다.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녹여낸 이야기로 진한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첫 번째 키스’는 이혼 위기에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 분)를 사고로 잃게 된 칸나(마츠 타카코 분)가 우연히 15년 전의 그와 다시 만나게 된 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괴물’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부터 드라마 ‘마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유려한 필력을 보여준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다수 수상한 국민 배우 마츠 타카코, ‘스즈메의 문단속’ ‘키리에의 노래’ ‘새벽의 모든’ 등에서 활약하며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마츠무라 호쿠토, ‘하얼빈’ ‘어느 가족’ 등에서 활약한 릴리 프랭키가 출연해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는 최근 수입배급사 미디어캐슬이 공개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원래는 타인이었던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 형태가 인간관계를 그려냄에 있어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부부 문제는 보편적이면서 쉽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결혼을 주요 소재로 이야기를 완성한 이유를 전했다. 

‘15년 전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인상적인 설정에 대해서는 “배우들의 조합이 가장 먼저였다”며 “45살 배우와 29살 배우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남녀 배우가 각각 45살과 29살 나이 설정에 맞게 연기할 때 목소리나 자세, 동작의 속도에 따라 그 정도로 훌륭하게 표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놀랐다”며 마츠 타카코와 마츠무라 호쿠토의 호연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훌륭한 배우로서 이미 평가받고 있다”며 “나는 두 사람의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서 썼고 각본을 뛰어넘는 연기를 해줬다. 특히 코미디 부분 같은 것은 현실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장면이야말로 두 사람의 섬세한 밸런스 조정이 발휘된 것 같다. 특히 개들이 에워싸는 장면이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필력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 관객을 매료하고 있는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 미디어캐슬
탄탄한 필력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 관객을 매료하고 있는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 미디어캐슬

매 작품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는 “어떤 이야기를 쓰든 경험을 살리는 편”이라며 “경험이라기보다 감정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내 안에서 생겨났던 웃고 화내고 울었던 때 감정을 기반으로 쓴다”며 “결혼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는 항상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실하게 마주하면 영화가 될만한 감정이 생겨날 것이라 느낀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글을 내놓는 작가로서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능력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주위의 격려를 받으며 좋은 것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기대가 없다면 창작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는 “나 역시 한국 작품을 좋아한다”며 “우리가 더욱더 친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나의 진심과 호의가 전해진 것일지도 몰라 조금은 쑥스럽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브로커’ ‘완벽한 가족’ 등 한국과 일본의 협업이 여러 차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나 역시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도 훌륭한 한국 크리에이터들을 만나오고 있다”면서 “나름 일본에서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창작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끝으로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는 “‘첫 번째 키스’는 평생 추억이 될 영화를 만들자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작품”이라며 “이혼 위기의 권태기 중년 부부, 그 부인이 시간을 넘어 젊은 시절의 남편을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다. 지금 사랑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 사랑을 동경하는 사람,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사람 모두 함박웃음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부디 기대의 허들을 최대로 올리고 기다려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당부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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