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서 5천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 비용에는 미국 공급업체의 구매부터 애플 TV+ 서비스용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미국 촬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애플은 24일(현지시간) 2026년까지 텍사스에 25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장을 가동해 AI 서버를 구축할 계획이며, 미국 전역에 약 2만 개의 연구 개발 일자리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는 언론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조립되는 애플 제품 중 상당수는 이달 초 트럼프가 부과한 10%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지만, 애플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중국 관세에서 일부 면제를 받은 바 있다.
애플은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의 지출 계획에 대해 5년 간 3500억 달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비슷한 발표 했었다.

애플의 대부분 소비자 제품은 미국 외 지역에서 조립되지만 브로드컴, 스카이웍스 솔루션, 코로보의 칩을 포함한 많은 애플 부품이 여전히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애플은 또한 혼하이 정밀 산업의 폭스콘과 협력해 휴스턴에 25만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설에서는 데이터 센터로 들어가는 서버를 조립해 이메일 초안 작성 및 기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시간 주에 제조 아카데미를 개설해 엔지니어와 지역 대학 직원이 프로젝트 관리 및 제조 공정과 같은 분야의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무료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주가는 245.55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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