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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이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즈만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이지만 ATM 내부는 시즌 막바지가 되면 그리즈만이 정말 새로운 환경을 찾아 미국 MLS로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측면 윙어다. 가장 큰 장점은 골 결정력이다. 결정적인 찬스를 잘 살려 득점을 만들어냈다. 강력한 왼발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으며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전개한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리즈만은 ATM으로 이적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했고,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즈만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도움왕을 손에 넣으며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도움왕을 차지하며 준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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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9시즌이 끝난 뒤 그리즈만은 이적을 선택했다. ATM에 잔류할 것이라는 자신의 말과 달리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즈만은 2020-2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코파 델 레이 우승을 경험했지만 2021-22시즌 ATM으로 돌아왔다.
그리즈만은 2022-23시즌 ATM으로 완전 이적한 뒤 지난 시즌 ATM 역사를 새로 썼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올 시즌에도 그리즈만은 라리가 25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ATM의 라리가 3위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그리즈만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그리즈만은 오는 3월 21일 34세가 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1년이 더 남았지만 미국 MLS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그리즈만은 MLS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왔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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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리즈만은 MLS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미국 MLS 구단들은 그리즈만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일단 올 시즌에는 ATM에 잔류하기로 했다.
ATM 내부에서는 그리즈만이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미국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 모레토 기자는 “이제 선수 본인의 결정만 남았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그가 미국으로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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