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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의 선한 영향력, 연대의 힘”… ‘백수아파트’, 공감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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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가 관객을 찾는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가 관객을 찾는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코엑스=이영실 기자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이자 제19회 런던 한국영화제 공식 초청작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일상적인 공간인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친숙하고도 색다른 이야기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한단 각오다. 관객에게 닿을 수 있을까.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경수진 분)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영화 ‘신세계’ ‘화차’ ‘변신’ 등에 참여하며 내공을 쌓은 신예 이루다 감독의 입봉작으로, 202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았다. 한국 영화를 유럽에 알리는 교두보로 불리는 런던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경수진이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겨울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고규필이 구 회계사, 현 워킹데드 이웃 청년 경석, 이지훈이 열혈 오지라퍼 누나 때문에 고민이 많은 거울의 변호사 동생 두온, 김주령이 백세아파트의 동대표 지원, 최유정이 할 말 다 하는 Z세대 공시생 샛별로 분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이루다 감독은 2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백수아파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가담회에서 “실제 층간 소음을 아주 세게 겪은 적이 있는데 소음이 없어졌을 때 삶의 질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크게 느꼈다”며 층간 소음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층간 소음이 공감대가 높은 소재긴 하지만 흔하기도 해서 영화화하기에는 애매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주인공이 ‘오지라퍼’라면 충분히 밀도 있는 구성으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영화는 사회적 이슈인 층간 소음 문제를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이루다 감독은 “층간 소음을 소재로 영화를 한다고 했을 때 장르를 결합하면 공포나 스릴러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그 생각을 이해했지만 내가 워낙 유쾌하고 즐거운 수수께끼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장르를 설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백수아파트’ 배우들. (왼쪽부터)고규필‧배재영‧경수진‧최유정‧김주령.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한 ‘백수아파트’ 배우들. (왼쪽부터)고규필‧배재영‧경수진‧최유정‧김주령.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또 이루다 감독은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나서서 해결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오지라퍼’ 거울을 통해 “오지랖이 불러일으키는 선한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우리 주변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불씨를 잠재우고 주변을 감화시키면서 연대의 힘을 일으키는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거울은 세상에서 제일 바쁜 백수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루다 감독은 “백수인 거울의 모습을 통해 내가 지금 몰두하는 것이 누군가의 눈에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그 몰두로 인한 성취감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백수아파트’는 마동석이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루다 감독은 ‘제작자’ 마동석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아이디어를 많이 줘서 디벨롭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도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조성해 줘서 유쾌한 분위기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신인 감독인 나를 굉장히 믿어주고 지지해 줘서 많은 것을 시도하고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이루다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과 동시기 개봉하는 것에 대해 “같은 시기 극장에 걸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최선과 애정을 다해 임했기 때문에 감독인 나로서는 굉장히 자신있다고 말하고 싶다. 체급 차이는 있지만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따뜻한 영화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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