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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 수요에 패널 가격 계속 오른다… “트럼프 관세 영향 미미”

조선비즈 조회수  

서울 용산 전자상가 TV 매장./뉴스1
서울 용산 전자상가 TV 매장./뉴스1

세계 최대 TV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수요에 힘입어 TV 패널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발(發) 중국산 10% 추가 관세 폭탄이 TV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65인치 이상 대형 TV 수요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은 모든 크기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요가 높은 65인치 이상 대형 패널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65인치 LCD TV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72달러에서 올 2월 177달러로 2.3% 상승했다. 당초 업계에선 이달 4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로 TV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나, 중국 내수 수요가 유지되면서 패널 가격은 강세를 이어갔다.

판보위 트렌드포스 리서치 부사장은 “관세 문제는 현재까지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중국 내 구형 가전 교체 정책으로 TV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TV 제조사 대부분은 구매 동력을 유지하고 있고, 패널업체들도 수요에 대응해 높은 생산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소비에 15~20%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TV 패널값은 같은 해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올해 TV 패널 가격은 대형 크기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대형 TV 수요 증가로 패널 생산이 대형에 집중되면서 생산 자원이 상대적으로 한정된 중소형 TV 패널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75인치 이상 LCD TV 패널은 이달부터 월 상승 폭이 3달러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패널 업체들은 수익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올해에도 생산을 유연하게 조절할 전망이다. 중국 패널업체 BOE는 올해 수익성 향상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군지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BOE의 TV 패널 예상 출하량은 6000만장으로, 패널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와 비슷한 25%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또 다른 중국 패널사 TCL도 이익 증대를 올해 최대 목표로 잡았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을 인수한 TCL은 올해 목표 출하량을 작년보다 17% 늘어난 5650만장으로 높여 잡았다. 중국 패널사 HKC 역시 사업 구조 개선으로 초대형 패널 300만장을 비롯해 3600만여장을 출하한다는 목표다. 대만 패널사 AUO는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와 하이센스가 협력 확대 의사를 밝히면서 올해 예상 패널 출하량이 1700만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 패널은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개월째 제자리 맴돌고 있다. 패널 수요보다 공급이 앞서는 상황이 작년부터 계속되는 가운데 이달에도 모니터와 노트북 LCD 패널은 모든 크기에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TV 패널 가격 상승 추세를 타고 패널 제조사들은 모니터 패널 가격을 높여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고객사들이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한동안 모니터와 노트북 LCD 패널값은 낮게 유지될 전망이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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