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올해 인터배터리는 K-배터리 혁신의 쇼케이스다”
내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5’가 한국 배터리 산업의 혁신과 재도약을 알리는 무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수요 정체, 중국의 가격 경쟁력,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 ‘3대 리스크’를 극복하려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인터배터리는 K-배터리 혁신의 쇼케이스”라며 “배터리 기업들이 내실을 다지고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688개 기업이 참가해 2230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전시 면적이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특히 해외 기업 참가가 49.5% 늘어난 172개사에 달해 글로벌 관심도를 반영했다. 중국 BYD와 EVE 에너지의 첫 참가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경쟁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개선한 ’46 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삼성SDI는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 선보인다.
엘앤에프와 럼플리어는 LFP 배터리 시장 진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노력도 두드러진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벨류체인 전략을, 고려아연은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을 포함한 공급망 고도화 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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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하이텍과 아이에스동서는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기술을 소개한다.
국제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JR에너지솔루션은 이스라엘 스토어닷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스토어닷 CEO는 한국을 글로벌 초고속 충전 배터리 생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5는 배터리 산업의 변곡점을 넘어설 수 있는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K-배터리 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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