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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으로 3억 날린 여교사 “김하늘 양 사건으로 정신과에 못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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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자료 사진. / chingyunsong-Shutterstock.com
보이스피싱 자료 사진. / chingyunsong-Shutterstock.com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3억원 가까이 날리고 수천만원의 빚을 떠안은 여교사 예비 신부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딱한 사연이 올라왔다.

가을 결혼 예정이라는 여교사 A(28) 씨는 “지난 7일~20일까지 검찰 사칭 보이스 피싱으로 2억 6800만원을 잃었다”며 “현금 자산 1억 2800만원에다 1억 4000만원 대출까지 받아 그놈들에게 넘겼다”고 괴로운 심정을 풀었다.

그는 “보이스피싱은 저랑은 관련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배울 만큼 배웠으니 절대 속지 않으리라 생각했다”며 “그놈들 생각보다 치밀하고 교묘하더라”고 한숨을 쉬었다.

구체적으로 “제 명의 통장이 자금 세탁, 은닉에 연루돼 있어 피해자로 전환 받으려면 자산 검수 후 계좌추적을 해야 한다(고 유도하더라)”며 보이스피싱 일당의 범행 수법을 읇었다.

5만원권 다발 자료 사진. / 뉴스1
5만원권 다발 자료 사진. / 뉴스1

A 씨는 “예비 남편이 ‘2억 6000만원 없어도 우리 인생 안 망한다. 괜찮다’고 하지만 괜찮을 리 없다”며 “원래 자산이 1억 6000만원 있었는데 현재는 빚만 4000만원 있다. 올해 결혼해야 해서 이래저래 돈도 많이 드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밤에 잠도 안 온다. 자려고 눈 감으면 사기꾼들에게 벌벌 떨며 돈 이체했던 순간들이 떠올라서”라며 “새 학기 준비로 출근도 해야 하는 데 심적으로 고통스러워서 출근도 못하겠다”고 몸을 떨었다.

정신과에 가자니 최근 우울증 병력의 여교사가 저지른 김하늘 양 살해 사건으로 자신도 불이익 생길까 봐 못 가겠다는 그는 “28살에 2억 6800만원 날리고 빚만 4000만원 있는데 다시 회생할 수 있을까요. 죽고 싶고 힘들다”는 한탄으로 글문을 맺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1인당 피해액은 전년 대비 73%(1734만원) 증가한 4100만원이다. 전체 피해액은 8545억원으로 91%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억원이 넘는 피해자는 1793명에 달했다. 10억원 이상 잃은 피해자는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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