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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농심(004370)의 북미 매출이 반가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LS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6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1894억 원으로 16.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부문의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재고 조정의 여파로 역성장을 반복해오던 농심의 북미 매출이 지난 4분기부터 성장세로 회복한 데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미국 공장 2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주효할 것”이라며 “지난해는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원재료비 부담으로 이익률이 다소 부진했으나, 2025년에는 기저효과와 더불어 판매량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하반기 성장 전환이 전망된다.
유베이 재고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 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 중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량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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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역은 장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중 유럽 판매법인 설립에 따른 장기적인 수출 모멘텀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신규 유럽 판매법인의 매출 반영 시점은 2분기 중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동사는 그동안 프랑스 유통업체 르끌레어와 까르푸를 기반으로 서유럽 지역 메인스트 림 입점을 확대해 왔는데, 판매법인의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럽 전 지역에서의 유통망 구축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박성호 연구원은 “유럽 지역에서의 초과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2026년 상반기부터 가동이 예정된 녹산 수출공장의 가동에 따라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제시했다. 해외 매출의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동사의 향후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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