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토니안이 응원춤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탄 ‘삐끼삐끼’ 음원의 수익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3년만에 등장한 토니안은 지난해 챌린지 송으로 대박 났던 ‘삐끼삐끼 송’의 원곡자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삐끼삐끼 춤은 KIA 투수가 상대 타자를 삼진 아웃시킬 때 치어리더가 추는 짧은 춤으로, 드럼 비트와 디제이(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팔을 흔드는 단순한 동작이 반복된다. 애플리케이션 ‘틱톡’ 등에도 해당 춤이 널리 퍼지며 ‘삐끼삐끼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 곡의 원곡은 H.O.T 해체 후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의 앞글자를 따 만든 그룹 JTL의 ‘My Lecon’(마이 레콘)이다. 해당 곡을 한 인도네시아 DJ가 편곡한 것이 바로 ‘삐끼삐기 송’인 것.
그러나 많은 수익을 냈을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토니안이 받은 저작권료는 적어도 너무 적었다.
그 이유는 본인의 노래가 유행인 것을 알지 못한 토니안이 저작권 등록을 늦게 했기 때문인데.
토니안은 “저작권 등록을 안 해놔서 급하게 협회에 찾아가 제 곡이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라”고 하며 “유행이 지난 후 등록해 3개월 정도 됐다. 3개월 동안 들어온 저작권은 대형차 핸들 정도, 26만 원”이라고 답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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