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마녀’ 박진영이 노정의를 위한 본격적인 구원의 여정을 시작했다. 인생을 건 그의 분투가 마녀의 존재 부정을 입증할 수 있을지 희망찬 기대를 폭발시킨 엔딩이었다. 시청률은 수도권 3.1%, 전국 2.9%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3.6%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방송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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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 4회는 미정(노정의)이 마녀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한 동진(박진영)의 인생을 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동진은 미정을 위해 쓴 ‘마녀의 존재 부정’ 리포트가 되려 그녀를 마녀라고 지목하는 통계적 오류를 범했음을 깨닫고 해답을 찾지 못해 여러 차례 좌절했지만, 엄마 미숙(장혜진)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미정을 동네에서 내쫓았다는 죄책감에 괴로웠던 미숙은 아들 동진의 오류투성이 리포트를 손때가 묻어날 정도로 읽고 또 읽으며, 미정이 마녀가 아님을 굳게 믿었다. 그런 엄마를 위해서라도, 미정은 더더욱 마녀가 아니어야만 했다.
미정은 여전히 세상의 전부인 조그만 옥탑방에 자신을 가둔 채 살아갔다. 방송국 PD이자 유일한 친구 은실(장희령)의 도움을 받아 번역 일로 생계를 유지했고, 그곳을 지키는 엄마, 아빠 허수아비를 보며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아무도 만나지 않는 외로움은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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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미정을 살아가게 하는 건 작은 희망이었다. 섬은 아니지만 섬처럼 고요하고 사람도 적은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할슈타트에 가고 싶다는 그녀는 그곳에선 어쩌면 자신도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다.
저주가 걸려 성에 갇혀 버린 동화 속 주인공처럼 일상을 잃어버린 미정을 보며, 동진은 반드시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오류의 해답을 찾기엔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 사건 사고의 시작인 고향 태백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동창들을 소집하고, 학교 자료가 보관돼 있는 창고로 들어섰다. 그 안에서 필요한 것을 반드시 뽑아내겠다는 동진의 결의 엔딩은 그가 미정의 저주를 풀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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