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케피코가 초급속 충전기 기업간거래(B2B)를 개시했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에만 충전기를 공급했던 현대케피코가 GS칼텍스와 E1에 초급속 충전기를 처음으로 공급했다.
현대케피코는 초급속 충전기 ‘블루플러그’를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사 공급했다. 200킬로와트시(㎾) 블루플러그는 GS칼텍스 부천 주유소와 E1 과천 LPG 주유소에 각각 설치됐다.
블루플러그는 증설과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아울러 저전압부와 고전압부 분리 설계로 제어부 간섭을 최소화해 안전한 충전성을 보장한다.
현대케피코는 GS칼텍스·E1 다른 지역 주유소에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GS칼텍스·E1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에도 200㎾ 이상 초급속 충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2년 충전기 사업에 진입한 현대케피코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에 블루플러그를 공급했다.
현대케피코는 올해부터 외부 기업으로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대차·기아에 대한 충전기 공급은 지속하되, 초급속 충전기 판매처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 3조원, 2030년 4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현대케피코는 200㎾ 초급속 충전기 뿐만 아니라 360㎾, 400㎾ 초급속 충전기 생산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충전·결제 시스템, 전기차 2대 동시 충전, 18분 이내 80% 충전 등 서비스를 앞세워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케피코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전자제어 전문 계열사로, 현대차·기아 전기차의 충전 및 전력 제어기를 개발했다. 현대케피코는 충전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도 모두 자체 개발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