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행정안전부 측이 폭로한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 절차: 상상만 해도 엉망진창 그 자체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뉴스1

검찰이 국무회의 절차 운영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담당자에게서 12·3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는 “절차적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가 적법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참석한 국무위원 대다수는 물론 부처 실무자까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해 12월 김아무개 행안부 의정담당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면서 “통상적인 국무회의에선 행안부 의정담당관실에 의안이 제출되고 이후 절차를 거치는데, 당시(계엄 전 국무회의)엔 그런 게 전혀 없었다”며 “절차적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국무회의는 △의안 소관 부처가 관련 부처와의 협의 뒤 의안을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실에 제출하고 △국무회의시스템 등을 통해 회의 일정이 공지된 뒤 △의안을 배부하고 회의록을 작성하게 되는데 이 모든 절차를 건너뛰었다는 것이다. 행안부가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를 봐도 지난해 1월1일부터 비상계엄 국무회의 전까지 개최 공지 없이 진행된 회의는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뉴스1

대통령 부속실이 국무회의 소집 목적으로 국무위원에게 직접 연락한 것도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한다. 김 담당관은 “(통상의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직접 국무위원들에게 연락해 소집 연락을 한 것은 없는 걸로 안다”고 진술했고 국무회의 업무를 담당하는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실 ㄱ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 부속실에서 국무위원을 소집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계엄 전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제외한 몇몇 국무위원들은 강의구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대통령실을 찾았다. 또 당시 국무회의 운영 실무자들도 국무회의 진행 계획 등을 전혀 몰랐던 점을 고려하면, 애초 윤 대통령은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상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는 의안이 제출돼 정식 의안 번호가 부여됐으며 의결주문과 제안이유 및 주요 내용 등 기존 국무회의 의안과 동일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 의안은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실에서 작성한 뒤, 당시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배석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 강재구, 정혜민, 배지현, 곽진산 기자 / j9@hani.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트럼프, '미국 기업 지키기' 역관세 보복?...미국 기업에 부과된 '디지털세' 조사 재개
  • "경영 효율성 위해 감원한다"던 메타(META.O), 임원들 보너스 두 배 인상
  • BMW(BMW.TR) "영국서 미니 전기차 생산 시기 검토할 것"
  • 버크셔(BRK.B.N), 4분디 영업이익 급증
  • CVS(CVS.N), 직원 보너스 삭감…'재정 어려움 직면'
  • 용인 접착제 공장 대형 화재, 인근 야산까지 불길 번져

[뉴스] 공감 뉴스

  • 일본 시마네현 20주년 기념 다케시마의 날 개최 독도역사왜곡 부정도 모자라 4월 도쿄영토주권전시관 확대 개관 홍보 ‘이마이 에리카 내각부 정무관 참석’
  • LH 올해 19만호 공급… 3만 7000가구 청년·신혼·고령자
  • 2025 제2회 한국-베트남 피트니스 문화교류 개최
  • ‘제21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서 밀양 관광 등 다양한 홍보 ‘호응’
  • 아트센터 자인 10인 단체전《연하일휘: 안개와 노을과 빛나는 햇살》성료
  • '열애설' 이영자, ♥황동주 언급했다…"일단 더 지켜봐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58만 명이 다녀간 치즈 성지”… 임실N치즈축제, 올해는 5일간 열린다

    여행맛집 

  • 2
    이찬원의 첫 영화, 봉준호 감독 '미키 17' 잇는 예매율 2위

    연예 

  • 3
    뜻밖의 '달잘알' 주우재의 삼시세끼 디저트 코스 3

    연예 

  • 4
    故신사동호랭이 1주기, 묘소 찾은 EXID 엘리 "부디 평안하길…"

    연예 

  • 5
    '차가운 바람→딱딱해진 그라운드' 변수로 떠오른 날씨...양 팀 사령탑도 "대비해야 할 부분" 언급 [MD목동]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트럼프, '미국 기업 지키기' 역관세 보복?...미국 기업에 부과된 '디지털세' 조사 재개
  • "경영 효율성 위해 감원한다"던 메타(META.O), 임원들 보너스 두 배 인상
  • BMW(BMW.TR) "영국서 미니 전기차 생산 시기 검토할 것"
  • 버크셔(BRK.B.N), 4분디 영업이익 급증
  • CVS(CVS.N), 직원 보너스 삭감…'재정 어려움 직면'
  • 용인 접착제 공장 대형 화재, 인근 야산까지 불길 번져

지금 뜨는 뉴스

  • 1
    “팰리세이드가 작아 보이네”… 기아 대형 SUV, 스펙 공개에 ‘깜짝’

    차·테크 

  • 2
    9년 만에 전 계열사 임원 2,000명 긴급 소집한 삼성, 이유 분명했다

    경제 

  • 3
    한 시간의 비행으로 다양한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그곳, 후쿠오카 여행의 장&단점

    여행맛집 

  • 4
    “많이 울었는데…” 장윤정에게 도움 받았다고 밝힌 김선근 전 아나운서

    연예 

  • 5
    고구마죽 레시피 두유제조기 고구마죽 만들기 간단한 아침 집밥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일본 시마네현 20주년 기념 다케시마의 날 개최 독도역사왜곡 부정도 모자라 4월 도쿄영토주권전시관 확대 개관 홍보 ‘이마이 에리카 내각부 정무관 참석’
  • LH 올해 19만호 공급… 3만 7000가구 청년·신혼·고령자
  • 2025 제2회 한국-베트남 피트니스 문화교류 개최
  • ‘제21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서 밀양 관광 등 다양한 홍보 ‘호응’
  • 아트센터 자인 10인 단체전《연하일휘: 안개와 노을과 빛나는 햇살》성료
  • '열애설' 이영자, ♥황동주 언급했다…"일단 더 지켜봐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58만 명이 다녀간 치즈 성지”… 임실N치즈축제, 올해는 5일간 열린다

    여행맛집 

  • 2
    이찬원의 첫 영화, 봉준호 감독 '미키 17' 잇는 예매율 2위

    연예 

  • 3
    뜻밖의 '달잘알' 주우재의 삼시세끼 디저트 코스 3

    연예 

  • 4
    故신사동호랭이 1주기, 묘소 찾은 EXID 엘리 "부디 평안하길…"

    연예 

  • 5
    '차가운 바람→딱딱해진 그라운드' 변수로 떠오른 날씨...양 팀 사령탑도 "대비해야 할 부분" 언급 [MD목동]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팰리세이드가 작아 보이네”… 기아 대형 SUV, 스펙 공개에 ‘깜짝’

    차·테크 

  • 2
    9년 만에 전 계열사 임원 2,000명 긴급 소집한 삼성, 이유 분명했다

    경제 

  • 3
    한 시간의 비행으로 다양한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그곳, 후쿠오카 여행의 장&단점

    여행맛집 

  • 4
    “많이 울었는데…” 장윤정에게 도움 받았다고 밝힌 김선근 전 아나운서

    연예 

  • 5
    고구마죽 레시피 두유제조기 고구마죽 만들기 간단한 아침 집밥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