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걸그룹 블랙핑크가 올여름 월드투어 개최를 발표하며 완전체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2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투어는 오는 7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등 10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공연이 될 예정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중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번 투어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본 핑크’ 투어 이후 처음으로, 블랙핑크는 이전 투어에서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월드투어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어가 그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와 최상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각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로제는 지난해 정규앨범 ‘로지’의 선공개 곡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서 각각 최고순위 3위와 2위를 기록했다. 지수의 미니음반 ‘아모르타주’ 역시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사와 제니는 각각 ‘얼터 에고’와 ‘루비’라는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블랙핑크의 복귀가 젊은 세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의 솔로 활동을 통해 다양한 팬층을 확보한 뒤, 완전체로서의 복귀가 마치 마블의 ‘어벤져스’ 전략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콘서트 구성 측면에서도 강렬한 솔로 무대는 관객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블랙핑크의 복귀는 최근 음반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는 K팝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2025년 1월 K팝 음반 판매량은 330만 장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스타로서의 복귀는 K팝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시장의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블랙핑크의 복귀가 다른 그룹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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