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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내부, 최승호 PD 해고 통보 논란에 총괄 에디터 사퇴 요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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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사옥. ⓒ연합뉴스
▲뉴스타파 사옥. ⓒ연합뉴스

뉴스타파의 신임 경영진이 최승호 PD를 뉴스룸에서 배제하고 정년을 언급해 내부에서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스타파지부가 한상진 총괄 에디터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측이 최PD를 향해 직장 내 괴롭힘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뉴스타파 사측은 현재 뉴스타파 구조가 내란 등 현안 취재를 하기 힘든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최승호 PD는 지난 19일 한상진 신임 총괄 에디터와의 면담 자리에서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최승호 PD “뉴스타파에서 해고 통보” 논란]

지난 20일 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는 임시총회를 열어 사측에게 최승호 PD에 대한 제작 자율성 침해와 사직 강요를 전면 중단할 것과 한상진 총괄 에디터의 사퇴를 요구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뉴스타파의 전체 구성원은 53명이며 뉴스타파 지부 조합원은 37명, 이 중 한 에디터의 사퇴 요구에 찬성한 조합원은 29명이었다.

최승호 PD “내부 비판했더니 아예 쫓아내겠다는 발상”

최승호 PD는 21일 페이스북에 “20일 뉴스타파 편집회의에서 한상진 총괄 에디터가 저를 정리해야 하는 이유를 추가로 밝혔다”며 “많은 말을 했지만 요약하면 제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조직의 위계질서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일했고, 성과도 낮았다는 것”이라 밝혔다.

최승호 PD는 “이런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MBC에서 뉴스타파로 돌아왔을 때 김용진 대표는 새로 출범하는 뉴스타파 재단의 상임이사 자리도 제안했으나 상임 이사직을 박중석 현 대표에게 주시라 사양했고 후배 기자, PD들이 있는 곳에 자리잡았다”며 현장 PD로 살기 위해 뉴스타파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최 PD는 “한상진씨는 저의 연봉 문제도 문제 삼았는데 급여가 문제라면 얼마든지 낮출 수 있고 저에게 그런 고충을 말하고 대안을 제시했어야 했다”며 “저는 한상진 에디터와 박중석 대표의 이 폭력적인 선포가 단순히 나이 많은 언론인 한 명을 정리해 조직을 젊게 만들겠다는 것과는 다른 의도를 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PD는 “김용진 전 대표가 12년 동안 뉴스타파를 운영해오면서 훌륭한 성과를 많이 냈지만 후반기에 소통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 그런 부분을 비판했다”며 “저의 비판은 뉴스타파가 잘 되게 하려는 내부 비판이었는데 그런 비판을 했다고 저를 아예 쫓아내겠다는 발상을 한 것”이라 밝혔다.

최 PD는 “박중석 대표나 한상진 총괄 에디터도 그동안 뉴스타파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던 분”이라며 “저에 대한 미움 때문에 시작된 이 무리한 일을 중단하셨으면 한다. 조직에 생채기를 남기지 않고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PD. 사진=박재령 기자
▲최승호 PD. 사진=박재령 기자

뉴스타파 사측 “현안에 힘있는 취재를 하기 어려운 구조 고착화”

21일 뉴스타파 사측은 내부 입장문을 통해 내란 같은 비상국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했기에 최승호 PD에게 ‘용퇴’ 의향을 물은 것이라 밝혔다.

뉴스타파 사측은 내부 입장문을 통해 “총괄에디터의 최승호 피디 면담은 ‘마감과 평가’가 있는 탐사보도 전문 뉴스룸을 만들겠다는 신임 대표의 센터 운영 기조하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4대강 영화’ 같은 프로젝트는 지난 5년간 막대한 시간과 인력, 자원, 예산을 쏟아붓고 있으나, 면담 전까지도 명확한 일정 없이 이어졌다. 면담 내용은 이런 취재 제작 방식은 이제 더 이상 뉴스타파에서 용인할 수 없다는 원칙의 표출”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타파 사측은 “최승호 PD가 센터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끄집어내 이슈화하려했다”며 “후원 회원을 100% 기반으로 삼는 뉴스타파는 신뢰도가 존립의 근간인데 이를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자기 파괴적인 행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사측은 “모든 정상적인 언론사가 그렇듯 모든 보도 콘텐츠는 뉴스룸 편집회의에서 논의와 승인을 거쳐 제작과 보도를 하며, 4대강 영화나 뉴스도 예외일 수 없다”며 “지금의 내란 같은 비상국면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주요 당면 현안에 대해 더 힘있는 취재를 하기가 매우 어려운 취약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다른 사안과 매한가지로 4대강 취재와 보도의 진행 여부도 뉴스룸 편집회의에서 결정한다는 것이지 4대강 보도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오인하거나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정상적인 언론사라면 당연히 작동해야 할 편집회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사측은 “최승호 PD가 2020년 센터에 재합류하면서 4대강 영화제작을 주 업무로 정했고 영화 제작을 진행하고 있지만 무한정 지켜볼수 없다”며 “예측 가능한 제작 시스템과 이에 따른 합리적 예산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스룸을 총괄하는 직책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그러나 누구도 꺼내기가 저어한 ‘용퇴’ 의향을 묻고 요청을 드린 것”이라며 “현재 탄핵과 조기 대선 국면에서 우리가 능동적으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뉴스타파 전 구성원들은 센터의 정책과 비전을 믿고, 뉴스타파의 존재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사측, 최승호 PD에 대한 명백한 직장내 괴롭힘” 주장도 

내부에서는 이러한 사측의 태도를 두고 최승호 PD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뉴스타파의 한 구성원은 “사측에서 최승호 PD에 대해 성과가 없다는 식으로 왜곡하고, 이를 내부 입장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볼 수 있게 한 것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최승호 PD는 4대강 보도와 관련된 취재뿐 아니라 다양한 리포트와 대선 다큐 등을 만들기도 했다. 마치 사측은 최PD가 아무 결과물도 만들지 않은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언론노조 뉴스타파지부장은 21일 통화에서 “사측은 최승호 PD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측이 입장을 밝힌 후 영상센터에 최승호 PD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는데, 이러한 자료를 지금 와서 요구하는 것도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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