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설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초청으로 화제를 모았던 ‘침범’ 속 새로운 변신을 직접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침범’ 속 이설의 해영 역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해맑은 얼굴로 타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미다가도, 때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는 이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D.P’, ‘방법: 재차의’, ‘믿을 수 있는 사람’ 등 다양한 작품호흡으로 자신만의 캐릭터감을 그려왔던 이설이 새롭게 풀어내는 복잡다단한 해영 캐릭터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이설은 “해영은 누구보다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느꼈을 분노, 상실, 슬픔에 대해 많이 고민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라며 쉽지 않은 해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던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정찬 감독은 “이설 배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적인 엉뚱한 매력이 있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시나리오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쏟아내는 모습들이 해영의 이미지와 맞았다”, 김여정 감독은 “이설 배우는 해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고, 자주 만나 해영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가 이설 배우만큼 열정을 쏟고 있는지 되돌아볼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 분)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 분)이 해영(이설 분)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로, 오는 3월12일 극장개봉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