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농구 괴물’ 니콜라 요키치(30·세르비아)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펄펄 날았다. 샬럿 호네츠를 맹폭하며 덴버의 9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MVP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요키치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센터로 기본 포지션을 잡고 36분 55초 동안 뛰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29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마크했다. 도움 1개가 모자라 트리플 더블을 놓쳤으나, 팀 승리를 이끌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덴버는 요키치의 견인 속에 승전고를 울렸다. 1쿼터를 38-30으로 마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쿼터에는 접전을 벌이며 전반전을 56-48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는 샬럿의 추격에 고전했다. 89-86, 두 점 차까지 쫓기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 공격력에서 한 수 위에 서며 129-1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9연승을 내달렸다. 전반기 막바지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파죽지세를 이어가면서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점프했다. 시즌 성적 37승 19패 승률 0.661를 마크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멤피스 그리즐리스(36승 19패 승률 0.655)를 추월했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44승 10패 승률 0.815)와 격차도 8경기로 줄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요키치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자말 머레이가 34득점을 뽑아내면서 또 다른 승리 주역이 됐다. 애런 고든이 18득점 7리바운드, 줄리언 스트로더가 16득점, 크리스티안 브라운이 10득점을 뒤를 받쳤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6득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샬럿은 전날 LA 레이커스를 꺾은 기세를 잇지 못하고 덴버에 패했다. 시즌 성적 14승 49패 승률 0.259를 기록했다. 14승 40패 승률 0.259를 찍고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 13위 토론토 랩터스(17승 39패 승률 0.309)에 2.5경기 차로 밀렸다. 마일스 브릿지스가 36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적어냈으나 빛이 바랬다. 조시 그린(19득점), 닉 스미스 주니어(16득점), 데미언 보(14득점), 무사 디아바테(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힘이 모자랐다. 부상으로 결장한 포인트가드 라멜로 볼의 공백을 실감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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