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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 K-치킨, 파나마부터 대만까지 해외 진출국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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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bhc·교촌치킨 등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은 브랜드가 700여개에 달할 만큼 포화 상태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미국·중국 등 세계 최대 시장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공략에도 나섰다.

BBQ가 작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전광판에 BBQ 브랜드 광고를 송출했다. /제너시스BBQ
BBQ가 작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전광판에 BBQ 브랜드 광고를 송출했다. /제너시스BBQ

◇ 포화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업계는 2~3년 전 브랜드와 매장 수 기준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치킨 브랜드 수는 669개로 집계됐다. 2021년 701개, 2022년 683개 등 매해 2%가량 감소하는 추세다.

치킨 업계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BBQ·bhc·교촌 등 치킨 프랜차이즈 3사 가맹점주의 평균 매출도 BBQ를 제외하고 감소했다. 각 사가 공개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평균 매출은 2021년 7억5372만원에서 2023년 6억9430만원으로 7.9% 줄었다. bhc치킨은 2021년 6억3253만원에서 작년 5억4673만원으로 13.6% 감소했다. 다만 BBQ 가맹점주 평균 매출은 2021년 4억3200만원에서 2023년 4억9684원으로 15% 증가했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 입장에서는 추가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다. 특히 지난 2~3년간 해외 진출국을 늘려가고 있다.

윤홍근 제네시스BBQ 회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매장 수 5만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BBQ는 미국, 캐나다, 일본 등 57개국에서 700여개(한국 제외) 매장을 운영 중인데 특히 공들이고 있는 지역은 북미다. 미국 뉴저지·뉴욕·캘리포니아·텍사스·하와이 등에 매장 250여개를 냈고, 이달에는 미국 오리건주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다. 오리건주 매장 개점으로 미국 전체 주 중 31개 주에 진출하게 됐다. 이 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물론 파나마, 바하마 등 북중미 국가까지 진출했다.

교촌은 작년 말 기준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7개국에서 8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중국 선전 1호점을 개점했다. 선전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 4대 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화웨이, 텐센트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및 제조 기업이 모여 있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교촌 관계자는 “선전은 중국에서 경제 성장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젊고 고소득층이 집중된 핵심 시장“이라며 ”중화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bhc는 2018년 홍콩에 첫 해외 매장을 냈다. 이후 미국, 캐나다, 태국 등에 진출해 2023년 해외 매장 수 10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7개까지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필리핀과 일본 등 해외 진출국을 10개 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교촌치킨 중국 선전 1호점. /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 중국 선전 1호점. /교촌에프앤비 제공

◇ “초기 투자 필요… 해외서 이익 내려면 시간 더 걸려”

치킨 3사의 글로벌 사업이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각 사는 해외 매출·영업이익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시작한 BBQ도 2022년 들어서야 미국 지역에서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BBQ 측에 따르면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기준 3000억원 정도다.

교촌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 비중은 4%에 불과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교촌 연간 매출은 4450억원이었는데, 이 중 국내 프랜차이즈 매출은 4138억원, 글로벌 매출은 178억원이었다. 2023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175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2023년 bhc의 해외 매출은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지만 규모가 미미하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투자도 필요하고 시행착오도 겪기 때문에 이익을 내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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