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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의 왕, ‘다이소’ 유통업계를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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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에 100개가 있던 한국 다이소는 2005년 300개, 2008년 500개로 늘어나며 연간 20%씩 성장했다. (사진=다이소)
2000년대 초에 100개가 있던 한국 다이소는 2005년 300개, 2008년 500개로 늘어나며 연간 20%씩 성장했다. (사진=다이소)

고물가 시대에 초저가 전략을 내세운 ‘다이소’가 유통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생활용품,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다이소의 강점이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다이소는 가성비 쇼핑의 대표적인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저렴한 가격 유지가 가능한 이유는 역설적으로 전국의 140여개 매장에서 연간 2조 9천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다이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저렴한 가격 유지가 가능한 이유는 역설적으로 전국의 140여개 매장에서 연간 2조 9천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다이소)

다이소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초저가 균일가 정책이다. 1000~5000원 사이의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제조업체와 직거래해 유통 과정을 줄이고 대량 구매로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사용한다.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한 후 다이소에서 생활용품을 쇼핑하는 ‘분업 쇼핑’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에 사는 1인 가구 직장인 서모 씨는 “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검증된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어 다이소가 있는 마트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핵심 매장으로 자리 잡은 다이소

한때 대형마트의 핵심 임차인은 스타벅스나 유명 맛집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이소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

이마트인 경우 현재 총 155개 점포 중 이마트 26개점, 트레이더스 1개점 총 27개 점포에 다이소 매장이 입점해 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다이소는 9개 점포에 신규 입점했다. 이마트 묵동점의 경우, 2024년 1월 21일 다이소 매장이 입점한 이후 연말까지(12월 31일)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5% 증가했고 방문객 수 역시 약 30% 늘어났다.

이마트 목동점은 리뉴얼을 단행해 면적을 3배 이상(740평→2600평) 늘리는 등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테넌트 확대하며 다이소 매장도 입점시켰다 (사진=연합뉴스)
이마트 목동점은 리뉴얼을 단행해 면적을 3배 이상(740평→2600평) 늘리는 등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테넌트 확대하며 다이소 매장도 입점시켰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2024년 신규 입점한 9개 이마트 점포에서 입점 이후 3개월간의 매출을 2023년 동기간과 비교했을 때 신세계포인트 회원 기준 방문객 수는 약 13.5%, 매출은 약 7.3%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5년 1월, 이마트 목동점이 리뉴얼 오픈하며 다이소가 새롭게 입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점포들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리뉴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25년에는 이마트 목동점과 과천점을 포함해 약 10개 내외의 점포에 다이소 신규 입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대형마트 392곳 중 173곳(44%)가량 다이소가 입점해 있으며 ‘다이소 모시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신세계사이먼)
(사진=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확장… 유통업계 ‘필수 매장’으로

다이소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핵심 임차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다이소 방문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특별히 타깃으로 한 마케팅은 아니지만,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찾는 것은 모든 소비자의 공통된 심리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프리존에 말했다.

지난해 12월,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이소가 입점하며 프리미엄 아울렛과 균일가 매장의 이례적인 조합이 이루어졌다. 이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 다이소를 입점해 단순한 저가 매장을 넘은 브랜드임을 입증한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출처=다이소)

특히 다이소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뷰티 시장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협업해 출시한 화장품이 20대 등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SNS에서는 ‘피부과 의사가 추천하는 다이소 화장품’ ‘샤넬 저렴이 버전’ 등의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현재 다이소에서 취급하는 화장품 브랜드만 59개, 품목 수는 340여 개에 달한다. 일부 인기 상품은 구매 수량이 제한될 정도다.

다이소는 다양한 기획전을 통한 공격적인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출처=다이소 인스타그램)
다이소는 다양한 기획전을 통한 공격적인 sns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출처=다이소 인스타그램)

‘다이소가 들어오면 흥한다’… 유통업계 필수 파트너로 자리 잡다

이제 다이소는 단순한 균일가 매장이 아니라 유통업계의 필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대형마트, 프리미엄 아울렛, 상업용 부동산까지 ‘다이소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다이소는 매장 확대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반전을 이끌고 있다.

뉴스프리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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