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대국민 사기극”…탄핵 정국 ‘미국행’ 사퇴하겠다던 민주당 김문수 ‘사죄문’ 대필 자폭

서울경제 조회수  

'대국민 사기극'…탄핵 정국 ‘미국행’ 사퇴하겠다던 민주당 김문수 ‘사죄문’ 대필 자폭
‘대국민 사기극’…탄핵 정국 ‘미국행’ 사퇴하겠다던 민주당 김문수 ‘사죄문’ 대필 자폭
탄핵 정국 속 민주당 의원 중 미국 방문으로 ‘나홀로’ 표결에 불참한 김문수 국회의원. 김문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탄핵 정국 속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 중 미국 방문으로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한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며칠 후 공개한 사죄문과 관련, 자신이 아닌 보좌관이 작성했다는 자폭이 나왔다. 사실상 여론 돌리기를 위한 알맹이가 빠진, 진정성 없는 ‘사죄문’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특히 사죄문을 통해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과 달리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어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것도 보좌관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눈총을 샀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전남 CBS ‘시사포커스’에 출연해 정국과 지역 현안을 놓고 대담했다.

김 의원은 “미국 방문에 대해 사과하면서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지역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보좌관에게 책임을 미루는 듯한 답변을 했다.

김 의원은 “너무 큰 잘못을 제가 저질렀으니 무조건 사죄하고 모든 당직도 내려놓겠다 했다”면서도 “사죄문은 사실 보좌관이 썼는데 당직 (사퇴) 이야기는 솔직히 제가 하지는 않았다”고 모든 책임을 보좌관에 미룬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고 빨리 알아서 써서 올리라 했더니 보좌관들이 회의해서 당직도 다 사퇴하겠다고 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고, 귀국해서 보니 (사죄문에) 그 내용이 있어서 잘했다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작년 연말, 사적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고, 이로 인해 당시 국회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소추 표결에 불참했다. 이후 비판이 커지자 사죄문을 발표했고, 직능위원회 부의장 및 검찰 독재 대책위원회 제보센터장 등 중앙 당직에서는 물러났으나, 지역위원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대국민 사기극'…탄핵 정국 ‘미국행’ 사퇴하겠다던 민주당 김문수 ‘사죄문’ 대필 자폭
‘대국민 사기극’…탄핵 정국 ‘미국행’ 사퇴하겠다던 민주당 김문수 ‘사죄문’ 대필 자폭
김문수 의원 자신이 아닌 보좌관이 작성했다는 사죄문.

이 같은 김 의원의 자폭에 순천시민들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은 격한 반응을 쏟아내는 등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의 한 시민은 “사죄문에는 명확한 이유(탄핵 정국 속 미국 일정으로 민주당 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 불참)도 없었는데, 이제 보니 이유를 알겠다”며 “이것은 명백한 민주당의 모욕이자, 대국민 사기극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언론과의 해명을 통해 “방송 대담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보니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만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사죄문 내용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도 보좌관에게 ‘잘했다’ 했고 내가 썼어도 그리 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장직 유지에 대해서는 “지역구 의원이 지역위원장에서 사퇴하면 혼란이 또 생길 테니 열심히 하고, 시민 잘 섬기면서 만회하라는 당의 취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30년 만에 복원사업 추진하는 만수천…새 이름 찾을까

[뉴스] 공감 뉴스

  • '판 커지는 AI'…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대폭 확대
  • 생계가 걸렸는데 “한순간에 빼앗긴다” … 정부의 냉정한 결단에 고령층 ‘눈물’
  • 대통령 대리인단, 주말 구치소 접견…윤 대통령, 최종의견 직접 작성
  • "여보, X6 타고 싶다면서"…BMW '2100만원' 할인 잔치 시작
  • 탄핵 인용시, '조기 대선'은 장미꽃 만발하는 이때 열릴 가능성이 크다(+디테일)
  •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 도와줬다? 전말 듣고 보니 맞말이라 빵 터진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다현 父' 김봉곤, 안정환과 사돈 맺나 "리환이 한번 보자" [가보자GO]

    연예 

  • 2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소녀들 [화보]

    연예 

  • 3
    '맨유 금쪽이' 임대 이적에 은퇴한 월클 CB도 깜짝 놀랐다…"솔직히 먼 곳으로 갈 줄 알았지, 너무 가깝잖아!"

    스포츠 

  • 4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매일 아침 반드시 챙겨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 

  • 5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중국의 반격에 “악재 겹쳤다” … 휘청이는 삼성, 반전의 승부수 던질까
  • 창원특례시, 미래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 투자기업 ‘찾아가는 현장 간담회’
  • ‘홍장원 메모’ 탄핵 스모킹건? ‘동향파악 명단’이 ‘체포명단’으로 둔갑
  • ‘성남 학폭’ 피해자 “가해 성남시의원에 손해배상 소송 제기할 것”
  • 심리적 내전상황, 극우와 연대하는 '국민의힘' 책임이 크다
  • 30년 만에 복원사업 추진하는 만수천…새 이름 찾을까

지금 뜨는 뉴스

  • 1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2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 3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경제 

  • 4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5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판 커지는 AI'…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인공지능 투자 대폭 확대
  • 생계가 걸렸는데 “한순간에 빼앗긴다” … 정부의 냉정한 결단에 고령층 ‘눈물’
  • 대통령 대리인단, 주말 구치소 접견…윤 대통령, 최종의견 직접 작성
  • "여보, X6 타고 싶다면서"…BMW '2100만원' 할인 잔치 시작
  • 탄핵 인용시, '조기 대선'은 장미꽃 만발하는 이때 열릴 가능성이 크다(+디테일)
  •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 도와줬다? 전말 듣고 보니 맞말이라 빵 터진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김다현 父' 김봉곤, 안정환과 사돈 맺나 "리환이 한번 보자" [가보자GO]

    연예 

  • 2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소녀들 [화보]

    연예 

  • 3
    '맨유 금쪽이' 임대 이적에 은퇴한 월클 CB도 깜짝 놀랐다…"솔직히 먼 곳으로 갈 줄 알았지, 너무 가깝잖아!"

    스포츠 

  • 4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매일 아침 반드시 챙겨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 

  • 5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2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 3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경제 

  • 4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5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