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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호소 통한 줄 알았는데…한국 배드민턴계 발칵 뒤집힐 소식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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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던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또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지난달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택규 전 회장이 선거 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안세영 / 연합뉴스
안세영 / 연합뉴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택규 전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동부지법에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당선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또 선거에서 승리한 김동문 원광대 교수에 대해서도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함께 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안세영 선수의 폭로 직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당시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협회에) 정말 크게 실망했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런데 협회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협회와 감독님들의 대응에 상처를 받았다” 등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후 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를 받게 됐고, 이 과정에서 김택규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드러나 큰 파장이 일었다.

지난해 9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해 안세영 선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지난해 9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출석해 안세영 선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안세영의 폭로는 실제 선수들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안세영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야 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안세영은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냐”는 질문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임 요구를 받고 경찰 수사 대상이 된 상황에서도, 김택규 전 회장은 연임을 위해 선거에 출마했으나 결국 낙선했다. 지난달 23일 치러진 협회장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김동문 교수는 총 투표수 155표 중 64표를 얻었고, 김택규 회장은 43표에 그쳤다.

선거 과정은 처음부터 논란의 연속이었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당초 김택규 전 회장의 후보자 등록을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무효 처리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받아들여졌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일주일 이상 선거 운동을 하지 못했다.

더욱이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다. 현직 변호사였던 오재길 위원장은 15년간 정당원으로 활동해 애초 위원 자격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선거위 구성의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인정되는 이상 선거의 제반 절차가 모두 효력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택규 전 회장은 지난 19일 CBS 노컷뉴스에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내게만 불리하게 선거위가 운영됐는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안세영의 비판 발언을 계기로 협회를 반대하는 인물들의 조직적인 음해로 엄청난 심적 고통을 입었다”면서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악마화할 수 있는지 너무 억울해서 꼭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동문 신임 회장은 “(김택규 전 회장) 본인이 승복을 하지 않고 소송을 거는 데 대해 뭐라고 할 말은 없다”면서 “재판부에서 판결하겠지만 협회 수장으로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오는 3월 12일 직무집행정지가처분 관련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 전·현 회장이 모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송으로 김동문 회장의 당선이 무효가 되고 직무가 정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안세영 선수의 용기 있는 폭로로 시작된 배드민턴계 개혁의 움직임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 법적 공방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배드민턴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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