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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9일 만에… 무슨 만화영화에나 나올법한 일이 한국 축구계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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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9일 만에 전국 대회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낸 고등학교 축구팀이 등장했다.

함양FC U-18 연습경기. / 함양군 제공
함양FC U-18 연습경기. /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의 ‘함양FC U-18’이 그 주인공이다. 이제 막 창단한 팀이 전국 대회에서 프로 산하 유소년 팀들과 경쟁하며 16강에 오르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크게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함양FC U-18은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팀은 함양제일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1학년 10명, 2학년 14명, 3학년 14명 등 총 38명의 선수들이 등록됐다. 함양에서 유소년 축구단이 창단된 것은 33년 만의 일이다. 지난 1월 함양군은 지역 스포츠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축구단 창단을 추진했고, 불과 한 달 만에 공식 팀을 꾸렸다.

이들은 14일부터 경남 고성군에서 열리는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회는 전국 고교 축구 강호들과 프로 산하 유소년팀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대회다. 함양FC U-18이 속한 D조에는 서울 용문고, 경기 청운고, 그리고 K리그1 소속 인천유나이티드 U-18가 포함돼 있었다. 강팀들 사이에서 막 창단한 팀이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함양FC U-18은 첫 경기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4일 서울 용문고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대회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16일 경기 청운고와의 경기에서는 3-1 승리를 거두며 창단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선수들 투혼과 조직력, 빠른 전술 적응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지난 18일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인천유나이티드 U-18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예선을 마무리했다. 경기 내내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1승 2무라는 성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주최 측도 함양FC U-18 돌풍에 주목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고 MBC경남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창단된 지 불과 9일 된 팀이 전국 강호들과 맞서 이뤄낸 성과는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만화 같은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 산하 유소년팀과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고교 축구부가 즐비한 전국 대회에서 신생 팀이 예선을 통과하는 일은 흔치 않다.

함양군청 함양FC U-18 축구팀 창단식. / 함양군 제공
함양군청 함양FC U-18 축구팀 창단식. / 함양군 제공

함양FC U-18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팀을 이끄는 코칭스태프의 역할도 컸다. 최성국 매니저를 중심으로, 이광석 GK 코치, 김기남 수석코치, 김성배 감독이 팀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단기간 내에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맞춤형 전술을 적용하며 경기력을 극대화했다.

이번 대회에는 함양FC U-18을 비롯해 경남 지역에서는 한반도FC U-18, 보물섬 남해스포츠클럽 U-18, 거제고, 통영고, 칠성고, 창원기계공고 등 7개 팀이 참가했다. 하지만 창단한 지 9일 만에 출전한 함양FC U-18이 16강까지 오르면서 단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지난 19일 뉴스경남에 따르면 이번 성과에 대해 진병영 함양군수는 “함양FC U18의 선수들, 지도자분들, 그리고 모든 관계자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이번 성과를 이뤄낸 원동력이 됐음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과에 깊은 감동을 느끼며, 함양군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6강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쳐 함양의 이름을 더욱 빛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함양FC U18은 그동안의 노력과 훈련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기회를 가졌으며, 더욱 강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16강에서도 그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더 큰 성과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안병명 함양군체육회 회장은 “함양FC U18이 창단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1승 2무의 성적을 거두고, 조별예선 2위로 16강에 진출한 것은 정말 대단한 성과”라며 “16강에서도 더욱 멋진 경기를 펼쳐, 함양을 대표하는 축구팀으로서 그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양FC U-18은 20일 오전 11시 경기 평택J-FC와 16강 경기를 치른다. 창단 9일 만에 거둔 성과가 단순한 ‘반짝 돌풍’으로 끝날지, 새로운 강호의 등장이 될지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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