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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에서 스포츠로 외연 넓히는 블랙야크… 中 케이스위스와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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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의류 용품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가 블랙야크와 손잡고 7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다.

19일 블랙야크 전개사인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케이스위스의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중국 KP글로벌인베스트먼트(이하 KP글로벌)와 조인트벤처 케이스위스코리아를 설립하고, 다음 달 국내 매장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사업을 주로 해왔던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케이스위스를 통해 스포츠 분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케이스위스가 블랙야크와 손잡고 7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다. 블랙야크 전개사인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케이스위스의 글로벌 IP를 보유한 중국 KP글로벌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벤처 케이스위스코리아를 설립하고, 다음 달 국내 매장을 열 예정이다. /케이스위스코리아 제공
케이스위스가 블랙야크와 손잡고 7년 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출한다. 블랙야크 전개사인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케이스위스의 글로벌 IP를 보유한 중국 KP글로벌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벤처 케이스위스코리아를 설립하고, 다음 달 국내 매장을 열 예정이다. /케이스위스코리아 제공

이날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케이스위스 한국 재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강준석 비와이엔블랙야크 사장은 “스포츠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아웃도어뿐 아니라 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며 “중국의 엑스텝(Xtep)이라는 좋은 파트너사와 합작으로 진출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블랙야크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비롯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강 사장은 이날 강 회장과 케이스위스 브랜드 출범 행사에 동행해 행사장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1973년 동진레저로 시작해 블랙야크, 마운티아 등을 보유한 아웃도어 전문 의류 용품 사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웃도어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했다. 2023년 매출은 3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6101만원으로 85%가량 줄었다.

그런 만큼 케이스위스 신사업은 아웃도어 중심이던 회사 외연을 스포츠 분야까지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 회장은 지난 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출마할 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케이스위스 한국 재출시 행사에서 신상품을 살피고 있는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 회장. /김은영 기자
19일 케이스위스 한국 재출시 행사에서 신상품을 살피고 있는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그룹 회장. /김은영 기자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대표 브랜드인 블랙야크의 중국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같은 내용의 질문에 강 사장은 “저희도 그랬으면 좋겠다. 케이스위스가 잘 되면”이라고 말을 아꼈다.

케이스위스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출범한 브랜드다. 미국 테니스화 시장에서 1위를 점유할 만큼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3년 한국 이랜드그룹이 브랜드를 인수해 6년간 운영했고, 국내 유통은 화승이 맡아 왔다. 이후 2019년 중국 스포츠 브랜드 엑스텝 운영사인 엑스텝인터내셜홀딩스에 인수되면서 국내 사업도 중단됐다. KP글로벌은 엑스텝인터내셜홀딩스의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딩슈이포가 소유한 회사다.

7년여 만에 국내 시장에 재출시되는 케이스위스는 테니스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클래식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종현 케이스위스코리아 대표는 “케이스위스는 폴 매카트니와 마이크 타이슨 등이 착용했고, 국내에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할 만큼 많은 유산을 가진 브랜드”라며 “제품에 대한 진정성이 깊다는 게 자부심이자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19일 케이스위스 한국 재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을 소개하는 박종현 케이스위스코리아 대표. /김은영 기자
19일 케이스위스 한국 재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전략을 소개하는 박종현 케이스위스코리아 대표. /김은영 기자

2023년 브랜드 리뉴얼(재단장)을 진행한 케이스위스는 테니스, 피클볼과 같은 다양한 코트 스포츠와 함께 러닝, 서핑, 스키 등 다양한 스포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종합 스포츠 브랜드를 표방한다. 기존엔 신발이 매출의 80%를 차지했지만, 앞으로는 의류 60%, 신발 35%, 용품 5% 비중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품은 미국과 일본, 한국, 중국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개발한다. 테니스 의류 상품군의 경우 일본의 패턴 장인 및 대만 섬유업체와 협력해 기능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케이스위스는 다음 달 롯데백화점 부산점에 1호 매장을 내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4월부터는 수도권에도 매장을 개설해 올해 7~8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과거 브랜드 이미지가 남아있다는 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아직도 일부 온라인 몰에서는 과거에 출시됐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이미지가) 새로운 브랜드 스토리와 상충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5년 내 매출 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해 온라인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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