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이 아니다. 2025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최고의 선수로 21세의 유망주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꼽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각) 2025시즌 30개 팀별 최고의 선수를 전망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뎁스차트를 활용,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준으로 명단을 작성했다.
탬파베이의 최고 선수로는 카미네로가 선정됐다. 뎁스차트에 따르면 카미네로는 146경기에 출전해 27홈런 91타점 타율 0.261 OPS 0.763을 기록할 수 있다. WAR은 3.3으로 팀 내 1위다.
‘MLB.com’은 “도미니카공화국 프로야구 리그(LIDOM)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극적인 9회 홈런을 터뜨리며 화제를 모은 카미네로는 이제 자신의 첫 풀타임 MLB 시즌에서도 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라면서 “21세의 카미네로는 탬파베이의 주전 3루수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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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출신의 카미네로는 탬파베이의 최고 유망주다. 2023시즌 하이 싱글A와 더블 A를 오가며 타율 31홈런 타율 0.234 OPS 0.976을 적어냈다. 그해 메이저리그에 데뷔, 7경기에서 1홈런 타율 0.235로 빅리그의 쓴맛을 봤다.
2024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53경기에서 13홈런 타율 0,277 OPS 0.828의 무력시위를 벌였다.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카미네로는 43경기 6홈런 타율 0.248 OPS 0.724로 시즌을 마감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극적인 홈런으로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카미네로는 시즌이 끝난 뒤 도미니카에서 뛰었고, 도미니카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9회 초 결승 홈런으로 화제를 모았다. 5-5 동점 상황에서 카미네로가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9회말 2사 2, 3루에서 전 KIA 타이거즈 소속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며 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도미니카에서 카미네로를 지휘한 알버트 푸홀스 감독은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는 절대 한 개의 투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극찬을 남겼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알버트 푸홀스가 21세 선수에 대해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카미네로가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 보여준다”고 했다.
한편 뎁스차트에 따르면 김하성은 WAR 2.6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되어, 팀 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뎁스차트는 김하성이 100경기에 출전해 10홈런 18도루 타율 0.246 OPS 0.714를 작성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MLB.com’은 “샌디에이고에서 4년을 보낸 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김하성은 어깨 수술 후 회복 중이기 때문에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예상 WAR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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