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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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버밍엄 시티가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버밍엄은 19일 잉글랜드 버밍엄 세인트 앤드류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트로피’ 4강 브래드포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버밍엄은 전반전 추가시간 선취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어런 도웰이 왼발로 살짝 띄워 패스한 것을 제이 스탄스필드가 가슴으로 받아낸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 7분 브래드포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볼을 끊어낸 브래드포드는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 사르세비치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바비 포인턴이 원터치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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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3분 버밍엄은 극장골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와타 토모키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오른발로 높게 크로스를 시도했고, 린든 다이크스가 점프 헤더슛으로 연결해 골키퍼를 뚫어냈다.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백승호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백승호에게 7.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백승호는 90분 동안 패스성공률 82%, 키패스 1회, 크로스 1회, 롱패스성공 4회를 기록했다.
버밍엄은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부지구 예선을 통과하 버밍엄은 엑스터 시티와 스윈든 타운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버밍엄은 8강에서 스티버니지에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고, 브래드포드까지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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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L 사무국은 “다이크스의 88분 결승골로 브래드포드와의 4강전을 2-1로 승리함 버밍엄이 EFL 트로피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버밍엄은 오는 4월 13일 일요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렉섬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FL 트로피는 잉글랜드 1부리그 유스팀들과 3부리그, 4부리그 구단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사상 처음으로 웸블리 무대에 선다. 반면 이명재의 버밍엄 데뷔전은 또 무산됐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울산 HD와 계약이 만료된 이명재는 지난 4일 버밍엄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그러나 최근 계속해서 명단에서 제외돼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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