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방송 전부터 지드래곤의 새로운 예능으로 이미 화제를 모았던 MBC ‘굿데이’가 16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은 앞서 정형돈, 데프콘, 코트 쿤스트, 김수현 등 각양각색의 인물들을 만나 유쾌한 대화를 나눴는데.
이날 지드래곤은 기안84와도 만남을 가졌다. 기안은 지드래곤이 처음 등장하자마자 팬심 가득한 동경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기안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사뭇(?) 엉뚱했다. 지드래곤이 이날 쓰고 있는 안경을 보고 “혹시 누누..눈 안 좋아졌어요?”라고 머뭇거리며 물은 기안. 이에 지드래곤이 “저 눈 좋아요. 패션이라고 할 것까진 아니고..안 어울리나요?”라고 되물었다. 이를 듣자마자 기안은 손사래를 치며 “아니..그게 아니라 이제 나이도 있으니까 눈이 침침해졌나 해서”라고 예상하지 못한 말을 해 지드래곤을 빵 터뜨렸다.
이에 굴하지 않고 기안은 활짝 웃는 지드래곤 얼굴을 보며 “이도 튼튼하네”라고 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코드 쿤스트가 “왜 이렇게 해부를 해”라고 말려 상황이 일단락(?)됐다. 아무래도 기안이 지드래곤을 향한 덕심이 가득 차 아무 말이나(?) 내뱉은 것으로 보였는데.
기안은 계속해서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 기안은 지드래곤에게 “이제 뭐 하냐. 중년 돼서 이제 슬슬 외롭기도 하고. 뭐하고 어떻게 사실 거예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봐 지드래곤을 폭소하게 했다. 지드래곤 또한 “신선하다. 이런 질문 처음이다”라고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기안을 바라봤다.
대답 중 지드래곤이 모자 쓴 머리를 긁적이자 기안은 또 “머리 안 감았니”라고 장난스레 묻기도. 이에 지드래곤이 모자를 벗고 “감았다. 샵 갔다 온 것”이라고 답하자 “눌려도 멋있다. 그런데 괜찮아? 머리는?”라며 탈모 여부(?)까지 물어봐 지드래곤을 넉다운 시켰다.
기안은 이어 지드래곤의 신곡 ‘POWER’에 대해 “크레용보다 3배 더 매운맛”이라는 평을 내놓기도. 그러면서 “새로운 세계관이었다. 근데 나는 ‘버터플라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그 앨범이 명반이다. 24살 때 미술학원 알바하고 먹고 사는게 힘들어서 마음이 차갑고 그랬다. 버터플라이를 항상 들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기안이 ‘버터플라이’의 한 소절을 약간 어설프게(?) 따라 불러 지드래곤을 화들짝 놀라게 했지만, 그럼에도 기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래가) 촉촉했단 말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굿데이’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다시 보기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된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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