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10개 제조 업종 중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3개 업종의 일자리가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섬유는 감소하고, 나머지 업종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두 기관이 발표한 일자리 전망 대상 업종은 국내 주력 10개 산업이다.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등이다.

업종별 일자리 수 전망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올해 일자리 작년 일자리 수에서 올해 일자리 증감 예상치를 나눠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렇게 나온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본다.
상반기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조선(4.1%), 반도체(2.2%), 자동차(1.6%) 등 3개다.
조선은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이 친환경 선박 수요 위주로 늘어나는 등 업황 회복에 따라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또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고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친환경차 확산이 일자리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섬유는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기업의 생산시설 해외 이전 등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나머지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일자리 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