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MPMG의 레이블 감사제 ‘MPMG WEEK 2025’(이하 엠피엠지 위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엠피엠지 위크는 ‘PICK YOUR TASTE’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과 전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엠피엠지 위크에서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단독 공연 ‘BLUE LABEL’(이하 블루라벨)과 특별한 조합이 돋보이는 ‘Limited Edition’(이하 리미티드 에디션)이 주목받았다.
블루라벨에서 쏜애플은 정규 2집 ‘이상기후’ 발매 1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이상기후’ 바이닐 제작을 기념하고자 해당 앨범의 전곡을 셋리스트로 구성했으며, 지난해 ‘도시전설’ 공연에서 공개된 미발매 곡 ‘야광’을 선보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2014년 ‘이상기후’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에서 처음 연주했던 ‘시퍼런 봄’의 인트로 버전을 재현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유다빈밴드는 데이식스의 ‘Happy’,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아이브의 ‘REBEL HEART’ 등을 커버하며 자신들만의 색깔로 곡을 재해석했으며, QR코드를 활용한 관객 투표를 통해 앵콜곡을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했다.
터치드는 랜덤 셋리스트 방식을 적용해 즉석에서 곡을 선정하고 연주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보컬 윤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작된 이소라의 ‘Track 9’ 커버는 깊은 여운을 남겼으며, ‘Love is Dangerous’에서는 각 악기의 솔로 연주가 이어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솔루션스의 블루라벨은 지난 1월 열린 단독 콘서트 ‘Maximizer’의 연장선으로 기획되었으며, 공연 전 ‘Maximizer (Crazy Mix ver.)’라는 부제목이 공개되어 기대를 모았다. 강렬한 연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에서 솔루션스는 페스티벌을 방불케 하는 몰입감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보컬 박솔은 “Maximizer 이후 헛헛했던 마음을 이번 공연을 통해 해소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리미티드 에디션 공연으로는 ‘말할 수 있는 비밀’과 ‘이준형의 FOLK & TALK’가 진행되었다. ‘말할 수 있는 비밀’에서는 터치드의 채도현과 유다빈밴드의 유명종이 건반을 중심으로 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SURL의 오명석(드럼), 아월의 박진규(베이스)가 합류해 더욱 탄탄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이준형의 FOLK & TALK’는 유다빈밴드의 유명종, 아월의 홍다혜, 라쿠나의 정민혁을 게스트로 초대해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준형은 2월 25일 발매 예정인 신곡 ‘Cosmos’를 공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민트페이퍼 브랜드 공연인 민트페이퍼의 브랜드 공연인 ’78LIVE’, ‘A.N.D #47’, ‘민트페스타’ 역시 연정, 우예린, 정우물 등의 개성만점 아티스트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민트페스타의 경우 짙은, 모브닝, 이강승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출연해 개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으며, 얼마전 남우현과 함께 ‘FULL MOON’을 발매하며 돌아온 권순관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연주를 선보였다.
더불어 민트페이퍼 주최의 경연 프로그램 ‘원콩쿨’은 ‘삼월생’이 감성적인 음악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전시 프로그램 ‘st:ART’는 ‘마트’를 콘셉트로 기획되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발매된 엠피엠지 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공연 관련 IP를 활용해 이색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실제 마트의 냉동 평대를 활용해 아티스트 관련 오브제를 전시하는 방식이 적용되며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도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산을 오르는 산악 출정식이 진행되었으며, 아월의 홍다혜와 유다빈밴드의 유다빈이 직접 뜨개 강사가 되어 팬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친 ‘다다익선 뜨개교실’이 열려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엠피엠지 위크의 마지막 날에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착용한 의류 및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는 ‘??마켓’이 개최되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엠피엠지 사옥 내 LOUNGE M.에서 열린 ‘레코드 라운지 마켓 vol.16’에서는 밴드 ‘SURL’의 EP ‘XYRUP’, 밴드 ‘페퍼톤스’의 정규 3집 ‘SOUNDS GOOD!’ 바이닐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현장 방문하는 팬들을 대상으로 바이닐 청음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을 마련했다.
온라인 콘텐츠 또한 풍성하게 제공되었다. 매일 아침 8시에는 ‘Good Morning my Friends!’를 통해 소란의 고영배, 라쿠나 오이삭 등 아티스트 7명의 아침 루틴과 곡 추천이 공개되었으며, 밤 11시에는 쏜애플의 홍동균, 터치드 윤민 등이 참여한 ‘Close Days Finale’가 업로드되어 하루를 마무리하는 인사와 함께 곡 추천이 이루어졌다.
이준형의 맛집 소개 콘텐츠 ‘이준형의 숟가락도 락이다!’는 공개된 직후부터 후속작을 희망하는 팬들의 댓글이 주를 이뤘으며, 라이브로 진행된 ‘2025 신년특집 ?? 가족오락관’은 유다빈밴드의 조영윤, 이상운, 터치드의 김승빈, 존비킴, 그리고 SURL의 오명석이 참여해 ‘퀴즈쇼’를 콘셉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출연진 모두가 밴드에서 드럼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멤버로 구성되어 이색적인 조합이 돋보였으며, 방송 내내 이어진 재치 있는 토크와 순간순간 터지는 웃음 포인트로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사진=MPMG (엠피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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