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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김하성 안 잡은 것 후회할 것…3루수로 쓰면 좋을 텐데” 419억원 유격수가 그리워? 실망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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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김하성과 계약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김하성(30)과 템파베이 레이스의 2년 2900만달러 FA 계약에 뒤늦게 입맛을 다신 매체가 또 등장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팬 사이트다. SI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골드글러브 내야수와 계약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3루 해결책으로 계약했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한 복수구단의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와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실제로 가졌는지,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 어쨌든 올 겨울 김하성과 모두 연결됐던 구단이다.

디트로이트는 올 겨울 FA 글레이버 토레스를 영입, 2루를 채웠다. 때문에 양키스 2루는 아직도 구멍이 있다. SI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도 하비에르 바에즈와 트레이 스위니를 유격수 플래툰으로 쓰고, 3루에는 맷 비어링과 제이스 정이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무래도 무게감은 떨어진다. 바에즈가 이미 악성계약자로 전락한 상황서, 김하성을 영입하면 유격수와 3루수로 쓰면 딱이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탬파베이와 김하성의 계약을 바라보기만 했다는 게 SI의 얘기다.

SI는 “디트로이트는 올 겨울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올 시즌 내야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디트로이트와 연계된 김하성은 수비와 라인업 모두에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완벽한 선수다. 그러나 결국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SI는 “내야 어느 포지션에서든 엘리트 수비수로 활약,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루수와 3루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타고난 유격수 김하성과 계약했다면 내야의 수준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이다”라고 했다.

SI는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3루수로 여기고 영입해도 결국 바에즈를 대신해 유격수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심지어 “김하성은 디트로이트에 딱 맞는 오른손잡이 선수로 라인업에 합류할 수도 있었다. 볼넷, 출루율에서 엘리트를 자랑한다. 상당한 파워도 자랑한다.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을 영입하기 위해 김하성을 진지하게 추격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화상인터뷰로 기자회견을 가진 김하성./줌 인터뷰 캡처

결국 디트로이트는 김하성도, 브레그먼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사실상 1년 계약된 선수다. 진짜 관심이 있다면 올 여름 트레이드를 추진하거나 1년 뒤 겨울 FA 시장에서 데려가면 된다. 실망하기엔 이르다. 김하성 영입전은 곧 다시 시작한다. 그때 디트로이트의 진정성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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