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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FA 제치고 김태형에게 찜…롯데 33세 유격수 성공시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간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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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욱/롯데 자이언츠
박승욱/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유격수 박승욱(33)의 성공시대가 열릴까.

박승욱은 지난 12~13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잇따라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합계 성적은 5타수 1안타 1사구.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주전들 위주로 나선 2경기서 3유간을 지켰다는 게 의미 있다.

박승욱/롯데 자이언츠
박승욱/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은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2012년 3라운드 31순위에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SK에 이어 KT 위즈까지 거쳤으나 빛을 보지 못했다. 수비력이야 본래 안정적이었으나 타격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021시즌을 마치고 KT에서 방출됐다.

그런 박승욱은 2022년에 3000만원, 그러니까 최저연봉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마침 롯데는 유격수 경쟁자들이 애매했다. 전통적으로 이 포지션이 강하지 않았고, 2020년대에도 마찬가지였다. 해외파 이학주에 FA 50억원 계약으로 노진혁을 영입했다. 그러나 이학주는 2024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노진혁은 부상과 부진으로 FA 계약의 절반을 사실상 그대로 날렸다.

박승욱은 2023년에 데뷔 후 가장 많은 123경기에 나갔다. 타율 0.286 30타점 37득점 OPS 0.733으로 맹활약했다. 2024년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에게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139경기서 타율 0.262 7홈런 53타점 57득점 OPS 0.716을 찍었다. 애버리지는 약간 떨어졌지만, 홈런과 타점은 데뷔 후 가장 많았다. 2년 연속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셈이다.

1군에서 744경기에 나가며 체득된 노하우가 마침내 기량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 2023년부터 사실상 꾸준히 기용되면서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백업들은 늘 경기에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에 따른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이 대만과의 2경기 모두 박승욱을 주전으로 내보낸 건 올해도 기본적으로 박승욱을 주전 유격수로 쓰겠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수비가 가장 안정적이다. 그러나 심리적 안정감이 방심으로 이어지면 곤란하다. 당장 노진혁이 2군 스프링캠프에서 칼을 갈고 있다.

박승욱이 조금 흔들리면 대체할 유격수로 1순위인 게 사실이다. 50억원 FA 계약의 반환점을 지났고, 남은 2년에 대한 책임감, 위기의식이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민재, 신예 한태양 등 플랜B를 두둑하게 준비 중이다.

그래도 박승욱은 최저연봉에서 억대연봉(올해 1억3500만원)을 받는 선수가 됐다. 더구나 김태형 감독 부임과 함께 내야가 대대적으로 젊어지면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이는 박승욱이 긴장감을 놓지 않고 야구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출국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승욱은 올시즌에도 120~130경기 정도 나가면, 자연스럽게 애버리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욱이 자리를 지키면 롯데 내야는 자연스럽게 더욱 강해지게 돼 있다.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간승리의 아이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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