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눈밖에 난 모든 이들을 독살, 폭사, 확인사살로 집단학살 하려했던 윤석열파씨즘. 영구집권을 위한 친위군사쿠데타가 다행히 시민들에 진압되어 실패하였음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들의 궤변에 동의한다면”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대표는 독일 나치 정권에 반발, 1938년부터 1945년까지 강제수용소에 갇혔던 독일 목사 마르틴 니묄러가 1946년 발표한 ‘난 침묵하였네’라는 시를 인용했다.
이 대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남을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닌 시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적극적인 행동으로 윤 대통령 파면에 나서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침묵의 대가
-마르틴 뇌물러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사회민주당원을 가뒀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유대인에게 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마침내,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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