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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선 ‘애물단지’였지만, 대만에서는 ‘영웅’…160km 파이어볼러의 인생역전, 4년 연속 푸방과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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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앤더슨 프랑코./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앤더슨 프랑코./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202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더슨 프랑코가 올 시즌에도 대만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현역 커리어를 이어간다.

앤더슨 프랑코는 15일 SNS를 통해 “또 멋진 한 해를 위해”라는 글귀와 함께 푸방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재계약 사실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프랑코는 마이너리그에서만 통산 10시즌 동안 183경기(163선발)에 드안해 45승 5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끝에 지난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프랑코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프랑코는 피홈런 한 방을 맞는 등 1실점 1자책으로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LA 다저스를 상대로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고, 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프랑코에게 추가 기회는 제공되지 않았다.

특히 2020시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프랑코는 설 자리를 잃어갔는데, 이때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연이 닿았다. 프랑코는 최고 160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였던 만큼 롯데는 힘으로 찍어누르는 피칭을 통해 KBO리그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프랑코는 데뷔 첫 달에만 5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푸방 가디언스와 4년 연속 동행에 성공한 앤더슨 프랑코./앤더슨 프랑코 SNS
푸방 가디언스와 4년 연속 동행에 성공한 앤더슨 프랑코./앤더슨 프랑코 SNS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앤더슨 프랑코./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앤더슨 프랑코./마이데일리

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파이어볼러들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제구’가 문제였다. 프랑코의 성적은 5월부터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고, 5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6월에는 5경기에서 3승을 수확하며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었으나, 들쭉날쭉한 모습에 결국 프랑코는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전향했다. 그러나 불펜에서도 그다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결과 2021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프랑코는 베네수엘라에서 2022시즌을 준비해 나갔고,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하게 됐다. 푸방에서는 주로 불펜 투수로 뛴 프랑코는 2022년 40경기(1선발)에서 1승 2패 11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2023시즌에는 52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7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0.95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손에 넣었다.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프랑코는 지난해에도 푸방 유니폼을 입고 61경기에 출전해 4승 6패 9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를 마크, 내년에도 대만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미국과 KBO리그에서는 성공하지 못해지만, 프랑코는 푸방 입장에서 업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앤더슨 프랑코./마이데일리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앤더슨 프랑코./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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