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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에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탄탄, 미국 전력기업 재생에너지와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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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5번 주간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패스토리아 가스발전소. 발전하면서 발생한 매연과 수증기가 발전소 외부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5번 주간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패스토리아 가스발전소. 발전하면서 발생한 매연과 수증기가 발전소 외부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발 ‘딥시크’ 파동에도 데이터센터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전력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가동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대신 공급 안정성이 높은 화석연료로 눈을 돌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전력기업 ‘듀크에너지’와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등을 취재한 결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해리 사이드리스 듀크에너지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 하이퍼 스케일러 고객들과 논의했을 때 그들은 이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효율성 향상이 일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있었다”며 “딥시크의 등장은 그들에 있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빅테크 기업들은 딥시크의 효율성이 AI 수요를 증가시킬지 조사하고 있다”며 “여기에 일부 관련 작업을 가속화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력기업과 이들의 고객사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으나 전력 수요는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기업들은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위해 재생에너지가 아닌 석탄과 가스 발전 등 화석연료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2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언론 ‘WRAL 뉴스’에 따르면 듀크에너지는 다른 전력 기업들과 함께 환경보호청(EPA)에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이번 서한을 통해 환경보호청이 석탄과 가스 발전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요청에는 발전설비 내 석탄 잔여물 제거 의무 범위 축소, 가동 기간 연장 등이 포함됐다.

전력기업들은 서한을 통해 “환경보호청의 규제들은 개별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국내 전력망의 신뢰성은 물론 국가 안보를 위협하며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며 전력 생산 확대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환경보호청은 화석연료 발전 사용 규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030년대 후반부터 석탄발전소 가동을 사실상 중단할 것을 명시한 연방 규정을 제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한 석탄발전소. 「연합뉴스」
미국 인디애나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한 석탄발전소. 「연합뉴스」

하지만 올해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리 젤딘 신임 청장은 이와 같은 규제를 순차적으로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력 기업들이 이번에 요구한 규제 완화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전력 기업들은 화석연료 발전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듀크에너지는 지난해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각각 2기가와트급 가스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또 2035년까지 폐쇄하기도 했던 인디애나주 ‘깁슨 석탄발전소’도 2038년까지 연장운영하기로 했다.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도미니온 에너지, 퍼스트에너지 등 기업들도 12일(현지시각) 웨스트버지니아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석탄발전소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로 석탄발전소를 확대하는 것은 유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밥 브레디시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규제 인프라 부문 수석 부사장은 청문회에서 “아직 규제가 완전히 철폐되지 않은 시점이라 리스크가 있다 생각해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 계획을 아직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미래 기업 운영 계획에 이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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