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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 결혼 어쩌나”… 속 터지는 부모들, 결국 정부까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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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비용 2억 시대, 웨딩플레이션 확산
“스드메 추가금”까지… 국세청도 강경 대응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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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결혼 준비 비용이 치솟으며 ‘웨딩플레이션(Weddingflatio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끝을 모르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결혼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오르자, 정부와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웨딩 관련 업체들의 불투명한 가격 책정과 세금 탈루 의혹이 잇따르며 국세청도 강력 대응에 돌입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들의 평균 결혼 비용은 약 2억 1227만 원으로 조사됐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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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주택 마련 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패키지와 예물·혼수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결혼 비용 1억 원 이하로 준비한 가구는 37%였지만, 3억 원 이상 지출한 사례도 31%에 달해 결혼 준비 과정에서 나타나는 격차가 뚜렷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많은 예식장이 폐업하며 예식업계는 공급 부족 현상을 빚었고, 이에 따라 예식장 비용도 전년 대비 21% 급등했다.

지난해 기준 평균 예식장 비용은 약 1283만 원, 스드메 패키지 비용은 360만 원으로 나타났다.

‘추가금 폭탄’ 스드메, 알고 보니…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높은 결혼 비용에 예비부부들이 허덕이는 사이, 일부 결혼 서비스 업체들이 불투명한 운영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한 사실이 밝혀졌다.

국세청은 최근 결혼 준비 서비스 업체 24곳, 산후조리원 12곳, 영어유치원 10곳 등 총 46곳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는 계약 외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매출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한 웨딩 스튜디오는 촬영 후 추가 요금을 현장에서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다수의 차명계좌로 이체해 매출을 은닉했다.

누락된 자금은 대표의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쓰였고, 일부는 자녀 명의의 사업체 설립과 부당한 재산 형성에도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후조리원과 영어유치원도 비슷한 수법을 썼다. 현금 영수증을 미발급하거나, 비용을 부풀려 신고하는 방식으로 탈세를 이어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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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관계자는 “조세범칙행위 적발 시 형사처벌까지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웨딩플레이션으로 인해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결혼 서비스 업체의 가격과 항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가격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부부들이 사전에 비용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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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울시와 인천시, 대구시 등 일부 지자체는 공공시설을 청년 맞춤형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공공시설 48곳을 추가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결혼 비용 부담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높은 비용은 결혼과 출산 의지까지 꺾으며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사회가 힘을 합쳐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청년들이 결혼을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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