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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직격타’ NHN, 뒷방 밀렸던 모태사업 ‘게임’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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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전경. /사진=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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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직격타’ NHN, 뒷방 밀렸던 모태사업 ‘게임’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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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NHN(대표 정우진)이 지난해 매출원인 결제, 커머스 부문이 ‘티메프‧티몬 사태’의 직격타를 맞으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분리 이후 외연 성장을 이끌어온 신사업들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그룹의 모태사업인 게임사업에 희망을 걸어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일부 주주들의 우려에도 게임사업 부활을 선언한 승부수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NHN은 14일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연매출 2조456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티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의 대손상각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하며 3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NHN은 티메프‧티몬 사태로 그룹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결제 및 광고, 커머스 부문에서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과 맞먹는 약 1000억원이 넘는 손상채권을 떠안았다.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다.

신사업이 부진한 사이 2022년 부활을 선언한 게임부문은 주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지난해 매출 4598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NHN의 게임부문 매출은 ▲2021년 4872억원 ▲2022년 4744억원 ▲2023년 4544억원으로 지속 감소해왔다. 올해 다시 외연 확장에 성공하며 내년 흑자전환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병으로 출범한 NHN은 2013년 주주총회를 통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한게임)로 다시 분할됐다. 2019년 NHN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모태 사업인 게임의 비중을 축소하고 결제 및 광고, 커머스,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외연을 넓혀왔다. NHN이 주로 영위하는 웹보드 게임 등이 사행성 논란이 짙은 만큼 구조 개편으로 이미지와 그룹 방향성을 재조정하기 위한 행보였다.

그러던 중 2022년 정우진 대표가 본격 궤도에 오른 페이코(게임 내 결제), 클라우드(게임 트래픽, 서버관리) 등 신규 사업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게임사업 부활을 선언했다. 당시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그룹의 비주류인 게임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NHN 2025년, 2026년 신작 라인업. / 사진=NHN
NHN 2025년, 2026년 신작 라인업. / 사진=NHN

NHN 2025년, 2026년 신작 라인업. / 사진=NHN

NHN 2025년, 2026년 신작 라인업. / 사진=NHN
NHN 2025년, 2026년 신작 라인업. / 사진=NHN

‘신사업 직격타’ NHN, 뒷방 밀렸던 모태사업 ‘게임’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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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신사업이 동반 부진에 빠지자 게임사업 강화 승부수가 희망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공공클라우드 등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기술부문도 희망적이지만, B2B(기업 간 거래) 특성상,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영역인 게임이 보다 가시적인 수익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NHN의 흑자전환의 핵심으로 게임사업의 성과를 꼽는다. 정호윤, 김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에는 게임업종이 2024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그 가운데 NHN은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현재 게임 라인업에서 발생하는 이익만으로 매출 하락 위험이 제한적으로 신작이 조금만 흥행해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N은 올해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게임사업의 매출 80% 이상을 차지한 웹보드 게임뿐만 아니라 아닌 슈팅, 서브컬처 등 대중적 코어장르까지 다양한다.

먼저 NHN의 첫 자체 개발 AAA급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는 오는 25일부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뒤, 상반기 중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지역에 PC, 모바일 버전을 동시 런칭할 계획이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지난 1월 공식 커뮤니티 오픈에 이어 2분기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달 중에는 소셜카지노 게임 플랫폼 ‘페블’을 런칭하고 NHN의 재화관리 역량을 십분 발휘한 ‘페블시티’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하반기 예정 신작 ‘프로젝트 STAR’는 인기 있는 대형 IP(지적재산권)와 협업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3월 중 해당 IP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IP 기반 퍼즐 게임 ‘프로젝트MM’과 캐주얼 게임 ‘엠마’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정우진 NHN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게임사업 전망에 대해 “10년 이상 운영한 ‘디즈니 츠무츠무’, ‘콤파스’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신규 이용자를 모집하고 있다”며 “젊은 이용자 확보를 통해 당분간 지속해서 현재 서비스 규모와 매출을 유지하는 등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웹보드 게임과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신규 게임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2025년 게임 매출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다”며 “신규 게임은 최소 25% 정도 매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사업목표를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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