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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됐는데 “제발 취소해 주세요” … 당첨자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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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평형, 다른 공간… 입주민 불만 속출
청약 당첨이 축복이 아닌 이유는?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 정도일 줄 몰랐다. 로또 맞은 기분이었는데, 현실은 로또 취소하고 싶을 정도다.”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된 한 신혼부부의 하소연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분양주택 청약에 당첨된 이들이 집 내부 구조와 평형 문제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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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이 20대 1을 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첨됐지만, 막상 집을 확인한 당첨자들 사이에서는 “배신감이 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주택에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입주 예정자들이 예상치 못한 설계 문제로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해당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20.8대 1에 달했다. 당첨 발표일인 지난달 24일, 당첨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발표 이후 불거진 문제들이 당첨자들의 기대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으로, 전용면적 55㎡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중 C타입은 다른 타입보다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4평(약 13㎡) 가까이 작고, 세탁실과 주방에 창문이 없는 등 공간 활용도가 떨어져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이 아니라 ‘신혼절망타운’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C타입 발코니 면적은 18㎡로, 같은 단지의 최대 발코니 면적인 F타입(31.76㎡)보다 13.76㎡가 작다. 이 차이는 발코니 확장 시 실평형에 영향을 미치며, 생활 편의성에서 큰 차이를 낸다.

게다가 C타입은 현관 팬트리와 세탁실 창문도 없어 공간 활용성이 더욱 떨어진다. 세탁실에 창문이 없으면 환기 문제와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일부 당첨자는 “신혼희망타운이 아니라 신혼절망타운 같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한 당첨자는 “청약 점수를 쌓아 어렵게 당첨됐지만, 이 상태라면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혼희망타운 당첨자는 향후 10년간 재당첨 기회가 제한된다. 이 때문에 많은 당첨자가 당첨을 취소할 수도,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약 공고문과 안내서를 통해 모든 정보를 사전에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견본주택에선 C타입의 내부를 공개하지 않아 당첨자들은 예상치 못한 공간 설계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서비스 면적 차이가 크면, 입주자의 생활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공고문에만 수치를 적어놓고 중요한 정보를 숨긴 것은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LH는 현재 일부 당첨자들의 민원을 인지하고 있으며,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첨자들은 “단순한 해명이 아니라 실질적인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공공분양의 취지와 달리 당첨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긴 이번 사건이 향후 LH의 청약 제도와 설계 방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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