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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일본 밀어낸 방식이었는데”…삼성전자·SK하이닉스 ‘초비상’

위드카뉴스 조회수  

중국 창신메모리, D램 시장 점유율 급성장
한국 기업들, 고가-저가 시장서 동시 압박 받아
AI 메모리 시장까지 진출 준비하며 위협 가중
(좌)삼성전자, (우)SK하이닉스 / 출처-연합뉴스
(좌)삼성전자, (우)SK하이닉스 /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급성장한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 한국 기업 실적 위협

창신메모리 / 출처-창신메모리 홈페이지 캡쳐
창신메모리 / 출처-창신메모리 홈페이지 캡쳐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 한국 기업들이 중국발 가격 하락 압박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약 130조원 규모의 D램 시장에서 2020년까지 존재감이 미미했던 CXMT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노무라 아시아리서치에 따르면 CXMT의 웨이퍼 생산능력은 2022년 월 7만장에서 지난해 말 20만장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 세계 D램 시장의 15% 수준이다.

테크인사이츠의 댄 허치슨 부회장은 CXMT의 성장이 1980~1990년대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했던 과정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생산량 증가와 수율 향상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시장 진출로 위협 가중

한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 위협하는 중국 반도체 / 출처-연합뉴스
한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 위협하는 중국 반도체 / 출처-연합뉴스

CXMT는 레거시 반도체를 넘어 AI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문 또한 진출 준비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28만㎡ 규모의 HBM2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HBM3E와 HBM4 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기술 격차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허치슨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고가 제품 시장에서 SK하이닉스·마이크론과 경쟁하는 동시에 저가 시장에서는 CXMT의 도전을 받는 ‘넛크래커’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2023년 96%에 달하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반도체 시장 위협하는 중국

창신메모리 사업장 / 출처-창신모메로 홈페이지
창신메모리 사업장 / 출처-창신모메로 홈페이지

CXMT의 성장세는 단순한 위협을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6년 설립 당시만 해도 D램 생산 역량이 전무했던 이 기업은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불과 7년 만에 DDR5까지 생산하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AI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까지 더해져,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의 한 반도체 생산 시설 / 출처-연합뉴스
중국의 한 반도체 생산 시설 / 출처-연합뉴스

특히 FT는 CXMT가 미국의 수출 규제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첸잔이 CXMT의 성장세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이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한편 1980년대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던 것처럼, 이제는 한국이 같은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드카뉴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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