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고백’(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으로 국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인상 깊은 열연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양익준은 본인이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똥파리’(2009)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일본 영화 ‘아, 황야’,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넷플릭스 ‘지옥’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임팩트 강한 연기로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고백’에서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고백’은 산행 중 느닷없는 눈보라에 조난을 당한 두 친구를 중심으로 다리를 다친 지용(양익준 분)이 죽음을 예감하고 자신의 충격적인 비밀을 아사이(이쿠타 토마 분)에게 고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유명한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두나 주연의 ‘린다 린다 린다’를 연출한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양익준을 비롯해 이쿠마 토마가 주연을 맡았다. 제57회 시체스영화제, 제28회 판타지아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 중 양익준은 죽음을 예감하고 자신의 충격적인 죄를 친구에게 내뱉지만 결국 살아남는 지용을 연기했다. 지난 1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고백’에서 양익준은 인물의 복잡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광기 넘치는 얼굴로 절제와 폭발을 오가며 역대급 열연을 펼쳤다.
연출을 맡은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최근 배급사를 통해 “양익준은 내면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정말 독특한 배우”라며 “그의 표정, 특히 마음을 닫은 듯한 표정이나 광기를 드러내는 연기가 매우 섬세하다”고 극찬하며 양익준의 열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이쿠타 토마 역시 “양익준의 연기는 감정 표현의 최고치를 몇 단계나 뛰어넘는다”며 “통제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벽히 제어하고 있다. 세밀한 감정선까지 모두 담아내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양익준이 뜨겁고 치열하게 완성한 ‘고백’은 오는 1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