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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가 38%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2018년 3분기(39.4%) 이후 25분기 만에 최대 수준이자,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752억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었다. 수입액은 1599억달러로, 0.9% 늘었다.
수출기업은 6만9259개로 전년도 4분기 대비 2% 늘었다. 수입기업은 15만5263개로, 3.2%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 무역액을 보면, 대기업(5%)과 중소기업(5.9%) 위주로 수출이 많이 늘었다. 대기업의 경우, 광산물, 내구소비재에서 수출이 줄었으나, IT부품, IT제품, 수송장비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수출은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에서 모두 늘었다. 반면,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286억달러로, 0.5% 감소한 수준이었다. 화학공업제품, 광산물 분야 수출이 줄어든 탓이다.
수입액을 보면, 대기업의 수입액은 전년도 4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광산물, 화학공업제품, 내부소비재 수입이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수입액은 11.6% 증가했다. IT부품, 기계류, 비내구소비재 수입액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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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보면, 전년 4분기 대비 전기전자(17%)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음식료품(11.9%)과 섬유의복(1.6%)의 수출도 증가했다. 도소매업(-7.8%), 석유화학(-4.3%), 목재종이(-3.1%), 운송장비(-3%) 등은 수출이 줄었다.
재화 성질별 무역액을 보면, 자본재(12.3%)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기계류 수출은 줄었으나, 반도체, 정보기기, 기타 수송장비의 수출이 증가했다. 소비재 수출은 4.5% 감소했다. 화장품류, 조제식품류 수출은 증가했으나, 자동차, 가전제품 수출이 줄었다. 광산물, 화학공업제품의 수출액 감소로 원자재 수출도 5.8% 줄었다.
수입액의 경우도 반도체, 정밀기계, 선박 등 자본재(14.4%)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원자재(-8.8%) 수입은 줄었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9인 기업의 수출액(92억달러)이 전년 대비 9.4% 늘었다. 250인 이상 기업의 수출(1397억원)은 6.2% 증가했다. 반면, 10~249인 기업(259억원)의 수출은 7.3% 줄었다.
무역 집중도는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10대 수출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8.1%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치였다.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2023년 2분기(31.1%)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대 기업의 석유화학, 자동차, 도매업 수출은 줄었으나 전자통신, 기타 운송장비 수출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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