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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인사이트] ‘어린이 신문고’에 1년간 2902건 신고 접수… 어떤 내용인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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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왼쪽)과 어린이 안전신문고 메인 화면. /행정안전부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왼쪽)과 어린이 안전신문고 메인 화면. /행정안전부

작년 13세 미만 아이들만 쓸 수 있는 어린이 안전신문고의 시범 운영 기간 2902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재난·안전 관련 신고 비중은 91.9%(2668건)다. 성인들이 주로 쓰는 안전신문고의 재난·안전 신고 비율(8%)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이에 정부는 어린이의 시각으로 어른이 놓칠 수 있는 재난·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안전신문고 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어린이 신문고, 2735명→260만명 확대 운영

행정안전부는 3월부터 전체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신문고를 정식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전국 17개 시도에서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선발한 273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는데, 올해는 전체 어린이로 확대하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초등학생은 총 260만3929명이다.

어린이 안전신문고는 정부가 지난 2014년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의 ‘어린이용’이다. 대설, 화재, 풍수해, 교통 등 각종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유년 시절부터 안전 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신고에 참여할 수 있도록 13세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다.

어린이 안전신문고에서 신고를 받고 조치한 모습. /행정안전부
어린이 안전신문고에서 신고를 받고 조치한 모습. /행정안전부

작년 어린이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신고는 주로 재난·안전 관련이다. 작년에 2902건이 신고됐는데, 재난·안전이 2668건(91.9%)으로 가장 많다. 이어 생활불편(136건·4.7%), 불법주정차(76건·2.6%), 자동차·교통위반(22건·0.8%) 등의 순이다. 반면 성인이 주로 쓰는 안전신문고에는 불법주정차(47.5%)와 자동차·교통위반(37.9%)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재난·안전 신고는 8.1%에 그친다.

◇“나뭇가지에 가려진 신호등” 신고 후 가지치기 작업

어린이들이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주요 사례는 일상에서 흔히 지나쳤던 경우가 많다.

서울 신중초 4학년 신윤우 어린이는 작년 10월 합정동 한 횡단보도에서 나무 사이에 가려진 신호등을 보고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 사람들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로 착각해 건너려다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마포구는 해당 횡단보도에 인력을 보내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했다.

어린이 안전신문고에서 신고를 받고 조치한 모습. /행정안전부
어린이 안전신문고에서 신고를 받고 조치한 모습. /행정안전부

서울 지향초 5학년 서이경 학생은 작년 7월 학교 앞 편의점을 지날 때마다 전봇대에 아슬하게 걸쳐진 낡은 안내판을 보고 어린이 신문고로 신고했다. 이후 양천구는 안내판을 재설치했다.

지용구 행안부 안전재산과장은 “어린이들의 장난 신고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어른들이 신고한 내용과 유사하고, (어린이 신고는)주로 시설물 개선 신고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어린이 안전신문고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 가정통신문, 공동주택 내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우수신고자에게는 표창을 주는 등 가입 유도를 추진한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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