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갑제TV 대표.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3d9cbcd5-919d-4f39-a85c-86c6e9d2b97f.jpeg)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독설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대표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TV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결과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인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연이어 열린 탄핵 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해 내놓은 발언들을 보면 “윤 대통령은 헌재에 직접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분이 말을 할수록 적나라한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직격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헌재에서 계엄 발동 배경을 야당이 대화와 타협을 번번이 거부했기 때문으로 설명하며 과거 본인 시정 연설 등에서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은 것을 사례로 든 데 대해 “평생을 갑으로 살아온 사람의 ‘독특한 정치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잠시 눈을 감고 있다.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f6dcd4cb-3842-4f1b-95a0-0953528a45aa.jpeg)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 심판 7차 변론 기일에서 “야권은 계엄 선포 전까지 무려 178회에 걸쳐 퇴진과 탄핵 요구를 했다”며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하면 아무리 미워도 얘기 듣고 박수 한 번 쳐주는 게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아예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퇴진 시위를 하면서 의사당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반쪽짜리 예산안 기조연설을 했다”고 했다.
조 대표는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자존감이 상한 것 같으나 영국 같은 의회에서는 우리 이상으로 토론 한다”며 “(윤 대통령은) 문명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했지만, 문명국가에서는 다반사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젊었을 때 군대에서 졸병으로 살았던 경험도 없고, 무엇보다 특수부 검사로서 기업인과 정치인을 수사하다 보니까 자기는 그 위에 있는 존재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다 약점 있는 사람으로 보게 되면서 저런 인간관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결과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인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께 출연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의 이날 헌재 발언은 “야당이 나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았다고 계엄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갖게 됐다며 “이제 검사 출신이나 법기술자들은 정치할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적어질 것 같다”고 조 대표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0 만장일치 인용 전망에 공감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을 기각하면서 13일 8차 변론 기일 이후 추가 증인 신문이 없을 경우 탄핵 심판 결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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