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는 11일 서울 수서 식물관 PH에서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프와 푸조의 브랜드 전략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두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신차 출시 계획, 가격 정책 등을 주제로 다뤘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가 이에 직접 답했다.
아래는 기자간담회에서 진행한 QnA를 정리했다.
Q. 작년 기자간담회에서 가격 방어를 하겠다고 했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A. 가격 방어는 출혈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이야기한 것이다. 지난해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급격한 가격 변동을 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특히 딜러사의 홀세일 가격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며, 딜러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Q. 2025년 지프와 푸조 가격 전략은?
A. 매일 아침 눈 뜨면 확인하는 게 날씨가 아니라 환율이다. 유럽 생산 차량은 유로, 미국 생산 차량은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환율 변화에 따라 본사는 가격 인상을 요구하지만, 이를 최대한 방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상품성을 개선을 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에 대한 저항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노력 중이다.
Q. 중고차 가격 방어 대응은?
A. 중고차 가격은 소비자들의 선호에 따라 움직인다. 결국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야 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그래서 브랜드 강화에 대한 부분을 가장 먼저 강조를 했다.
작년부터 푸조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함 이런 부분들을 잠재우기 위해서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들이 중고차 가격 방어에도 자연스럽게 도움이 될 것이다.
Q. 스텔란티스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은?
A. 스텔란티스는 현재 국내에서 푸조와 지프를 운영 중이다. 각 브랜드 별로 적용하던 재구매 로열티를 스텔란티스 브랜드로 통합할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중고차 구매 고객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도 고려 중이다.
Q. 지프 왜고니어 S 국내 출시 일정은?
A. 원래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본사의 글로벌 계획이 미뤄졌다. 내년 국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지프 레콘도 내년 출시를 예상한다.
Q. 지프의 국내 물량이 적은데, 대응은?
A. 한국 수익성이 낮아 배정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프는 원활하게 국내 수요를 맞춰내고 있다. 특히 수요가 많은 랭글러는 전폭적으로 생산 지원을 받고 있다.
Q. 푸조 하이브리드 가격, 가솔린과 어느 정도 차이 나는지?
A. 쉬운 답을 드리기 어렵다. 환율에 대한 압박이 굉장히 높다. 가솔린 가격과 하이브리드 가격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사와 조율 중이다.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대로 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알파로메오와 같은 스텔란티스의 다른 브랜드 도입 계획이 있는지?
A. 여러 가지로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전동화의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가격에 대한 허들이 높다. 그래서 당장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모델만 들여오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Q. 중국 전기차 브랜드 립모터 도입 계획이 있는지?
A. 작년 여름에 립모터를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차량 시승도 했다. 전반적인 느낌은 고급스럽고 좋았다. 가격만 좋다면 빨리 도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대응하기 어려워 당장은 계획이 없다. 이러한 부분들이 충분히 좀 안정되고 나서 도입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Q.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A. 한국은 인도 아시아 퍼시픽에서 가장 작은 시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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