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로 물의를 빚은 프로배구 선수 정지석이 국가대표에 복귀한 것과 관련해 한 배구 팬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배구선수 정지석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c7d5bd7b-bba8-44bc-9ff4-d01050342bc4.jpeg)
24일 트위터 등 SNS에 배구 팬이 대한배구협회 앞으로 보낸 화환 사진 게시물이 주목받았다. 화환에는 ‘열심히 범죄자 챙기다 도태되는 남자배구’, ‘범죄자 갱생 협회 솜방망이 징계 그만하라’, ‘자격 없는 국가대표 발전 없는 남자배구’, ‘보답할 실력도 없는 선수 국가대표팀에 필요 없다’, ‘국대 자격 정지 고작 1년 끝나자마자 바로 복귀?’, ‘범죄 뿌리 뽑는 스포츠 속 범죄 뿌리 심는 남자배구’ 등의 문구가 담겼다.
![팬들이 보낸 정지석 국가대표 복귀 반대 화환 / 트위터](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b1494e12-1b48-4784-a5bc-76872221e7ca.jpeg)
앞서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23일 2023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 강화 훈련에 참여할 명단을 공개했다. 총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배구협회가 공개한 국가대표 명단 / 대한배구협회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af441010-0f48-4008-82e0-155c2d2d52f9.jpeg)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오는 7월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 예정인 2023 AVC챌린저남자배구대회를 시작으로 9월 말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남자배구 국제 대회에 나선다.
해당 명단에서 정지석의 합류가 눈에 띈다. 정지석은 2021년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이후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서 합의했고,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지난해 10월 제출한 뒤 검찰의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정지석에게, 혐의는 인정되지만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불기소 처분(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정규리그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전 정지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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