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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원에 집을 구할 수 있는 인천형 신혼부부&신생아 주거 정책 '아이플러스 집 드림' 관련 입주자 공모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11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천원주택을 인천도시공사 관계자가 소개하고 있다. /이호윤 기자 256@incheonilbo.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038/image-301690ad-f7e7-4de1-b46c-34911c16eea0.jpeg)
11일 오전 10시30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5층짜리 도시형 생활주택.
이 건물은 신혼부부가 하루에 1000원씩, 매달 3만원만 내고도 거주할 수 있는 인천형 주거복지 정책 ‘천원주택’이다.
지난해 6월 준공된 주택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만수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천도시공사(iH)가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해당 건물에는 총 1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집은 전용면적 20.7평(68.28㎡)에 거실과 주방, 방 2개, 화장실을 갖췄다.
집 내부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흰색 벽지와 나무 소재를 조화롭게 배치하고 천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설치해 밝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널찍한 신발장이 있는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샤워 공간과 세면대 사이에 설치된 칸막이가 눈에 띄었다.
안방에는 넓은 드레스룸이 따로 마련돼 넉넉한 수납 공간이 돋보였으며,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침실과의 공간도 분리해 아늑함을 더했다. 작은 방은 하늘색 벽지로 도배해 청량감을 느끼게 했다.
무엇보다 천원주택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월 3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다. 다만 주택마다 다르게 책정된 2000만~4000만원 수준 임대보증금과 별도의 관리비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인천시와 iH는 올해 ‘아이플러스 집 드림’ 사업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매입형 임대주택 500호를 공급해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덜고 자녀 출산과 양육에 실질적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혼인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며 신혼(예비)부부는 전년도 도시 노동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최대 200% 이하여야 한다.
시는 내달 6일부터 14일까지 천원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6월5일 예비 입주자 순번을 발표한다.
심일수 시 주택정책과장은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주거지 마련을 지원해 신혼부부들의 출산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들 관심도가 높은 만큼 사업 평가 이후 공급 물량 확대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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