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계에혜성같이 등장한 새로운 빙속 여제 이나현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전 종목의 메달을 싹쓸이하며 2026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나현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345ad3db-5678-47ba-8dea-95b90fb1cfdf.jpeg)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여자 1000m 종목에서 이나현이 1분 16초 39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도달,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그는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참가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나현은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여자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도 김민선, 김민지와 함께 1등을 기록하며 금메달 2개를 달성했다. 또한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추가, 이번 동메달까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에 이나현은 대회 후 인터뷰에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딸 줄은 몰랐다. 정말 내가 다 땄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기록을 내면 올림픽 시상대를 목표로 잡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기록도 결과도 좋았다. 내년 동계 올림픽에서 어떤 종목이든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이나현이 역주하고 있다.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09390e6c-7718-446e-8968-2a53b4f5d2f2.jpeg)
이나현은 2005년생으로 만 20세에 불과한 젊은 선수다. 170cm라는 나이에 비해 비교적 큰 키와 우수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
스타트 기술이 단점으로 꼽혔음에도 그는 스타트가 중요한 이번 100m 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며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500m 주니어 세계신기록 보유자로, 이상화와 김민선의 뒤를 이을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계의 유망주로 손꼽히기도 했다. 하얼빈 아시안게임 이전에는 사대륙선수권에서 획득한 은메달 2개가 유일한 수상 기록이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이나현의 동메달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미래다”, “우리 선수들 진짜 고생 많았습니다 최고…”, “전 종목 순위권에 메달도 색깔별로 땄네”, “와 모든 종목에서 메달 딴 거 진짜 멋있다”, “이나현 금은동 수집 완료”, “이나현 선수 빙상 위에서는 엄청 강해 보이는데 인터뷰할 때는 엄청 수줍네 귀여워”, “이상화 이을 라이징 스타 등장이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나현 일상복 사진 / 이나현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92f6dd55-ec8b-4ae1-a76a-8a02886530a3.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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