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또 한 편의 대만 로맨스 명작이 국내 정서에 맞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탄생해 관객 취향 저격에 나선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2011년 대만에서 개봉한 뒤 대만을 넘어 한국까지 첫사랑 로맨스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킨 동명의 대만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대만‧남미‧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홍콩 등 주요 34개국에서 순차 개봉을 확정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지역에서도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흥행 성과를 기대하게 한다.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 포인트로 꼽힌다. 영화 ‘내안의 그놈’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스위트 홈’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과 그룹 트와이스 멤버 다현이 주인공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진영은 노는 게 제일 좋았던 10대 시절과 20대의 진우 역을 맡아 에너지 넘치고 발랄한 모습부터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하며 원작 캐릭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완성할 전망이다.
이번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다현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극 중 반듯한 모범생이자 모두의 첫사랑 같은 존재인 선아로 분해 무대와는 또 다른 얼굴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영과 다현이 빚어낼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청설’(감독 조선호)부터 지난달 27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까지 최근 극장가에 대만 로맨스 영화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배턴을 이어받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극장가를 매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1일 확인할 수 있다.
- 권성동, 윤석열 비상계엄 논리 그대로 답습
- 건설업계, ‘뚜렷한 이익 개선’ 전망된 이유
- 지난해 공시위반 130건 적발… 전년 대비 ↑
- 헌재 간 이상민 “국무회의 문제 없다”
- ‘영업이익 1조 돌파’ 크래프톤, 신작·AI로 성장 동력 확보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