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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정 특집]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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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통시장 특성화 육성을 통해 문화관광형 지원 사업이 벌어진 인천 간석자유시장. /사진제공=인천시
▲ 지난해 전통시장 특성화 육성을 통해 문화관광형 지원 사업이 벌어진 인천 간석자유시장.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전통시장에서 올해 상권 경쟁력을 키우는 특성화 육성 사업과 편리성을 높이는 시설 개선이 대폭으로 이뤄진다.

인천시는 지역 경제 뿌리를 튼튼히 하는 활성화 사업으로 전통시장 가치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에 총 1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시설 개선과 특성화 육성, 경영 현대화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시는 101억5000만원을 들여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통시장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상권 경쟁력을 키우는 특성화 육성 지원 사업에는 45억2400만원이 쓰이고, 경영 현대화 지원 사업에도 25억5900만원이 투자된다.

시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소규모 자영업자와 주민 사이에 경제적 상호 작용이 활발히 이뤄지는 전통시장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지역 문화와 역사가 담긴 전통시장을 매력적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 올해 디지털 전통시장 지원이 이뤄지는 인천 계양산전통시장.  /사진제공=인천시
▲ 올해 디지털 전통시장 지원이 이뤄지는 인천 계양산전통시장.  /사진제공=인천시

▲스마트 기술과 시설 개선으로 안전 확보

특히 시설 개선 측면에서 시는 안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노후화한 시장 화재 위험을 줄이는 ‘스마트 전기 화재 안전 시스템 구축’ 사업이 도입된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통시장 화재와 재산 피해를 전방위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인천 전통시장 화재 발생 현황. /자료=국가화재정보시스템·인천시
▲최근 5년간 인천 전통시장 화재 발생 현황. /자료=국가화재정보시스템·인천시

스마트 전기 화재 안전 시스템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인천 51개 전통시장의 1만847개 점포에 설치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3200여개 점포에 시스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스마트 전기 화재 안전 시스템을 통해 화재 예방 센서와 자동 소화 장치가 들어선다. 전기 상태를 24시간 원격으로 분석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갖춰진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위험 상황을 파악하면서 사후 대응에도 나설 수 있다.

스마트 전기 화재 안전 시스템에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이 활용된다. 점포별로 설치되는 화재 예방 사물인터넷 센서로 과부하와 누전, 이상 전류 등이 24시간 감지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알림을 통해 점포 상인과 지자체, 소방서 등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올해에만 총 38억원(국비 26억6000만원·시비 11억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화재 예방에 더해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올해 33개 시장·상점가에서 총사업비 54억2500만원 규모로 아케이드와 편의시설 설치, 안전시설 개보수 등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노후 전선 정비 사업 등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과정에서 취약 시장을 발굴해 적극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올해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부평구 원도심 상권.  /사진제공=인천시
▲ 올해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부평구 원도심 상권.  /사진제공=인천시

▲특성화·경영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상권 경쟁력을 높이는 특성 시장화 육성 지원과 경영 현대화 지원 사업도 계속된다.

특히 특성화 육성은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활성화하는 취지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문화관광형 시장, 디지털 전통시장과 첫걸음 시장 육성, 상권 르네상스 사업 지원 등으로 나뉜다. 시 관계자는 “지역 고유 역사와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온라인 판매와 배송 기반 시설 구축, 홍보 지원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문화관광형 시장은 신거북시장·거북시장, 강화풍물시장, 현대시장, 인천강남시장 등지에서 벌어진다. 토지금고시장과 간석자유시장, 계양산전통시장, 인천축산물시장에선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이 진행된다. 특성화 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첫걸음 시장은 연수구 커낼워크 상점가와 만수시장이 대상에 포함됐고,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중구 개항희망문화상권, 부평구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추진된다.

경영 현대화 지원도 전통시장 대상이 늘어나고 예산도 확대된다. 우선 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하는 화재보험 상품인 전통시장 화재 공제 가입비를 지원한다. 보장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6000만원까지다. 시는 2023년 하반기부터 최소 보장 금액을 가입하면 자부담 없이 보험료 전액, 3000만원 구간까지도 80%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말 기준 가입률 67.5%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연계하는 코스를 개발한 시는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 투어’ 운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만7000여명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스탬프 투어 운영 기간과 가맹점을 늘려 더욱 많은 시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와 역사를 담은 소중한 자산이고, 전통시장 활성화는 지역 경제 뿌리를 튼튼히 하는 일”이라며 “각각의 전통시장이 지닌 가치를 높여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활성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방문객 북적북적…문화관광형 시장 ‘발길’ 잡는다

시, 레트로 감성 등 주제 사업 2년차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 장소 탈바꿈

▲ 지난해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관광객 방문을 늘리고 있는 인천 강화풍물시장. /사진제공=인천시
▲ 지난해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관광객 방문을 늘리고 있는 인천 강화풍물시장. /사진제공=인천시

지난해 전통시장 특성화 육성 지원 가운데 하나로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이 벌어진 간석자유시장에는 ‘레트로 감성’을 주제로 테마 거리가 만들어졌다. 노가리와 맥주를 결합한 ‘노맥축제’와 같은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이 대폭 늘었다.

인천축산물시장은 야시장 운영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소래포구전통어시장은 공공 미술 갤러리가 조성되면서 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은 인천시와 중소벤처기업부, 군·구가 협력해 지역 고유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활용하면서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편의시설 개선뿐 아니라 특화 프로그램 운영,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등이 2년간에 걸쳐 지원된다.

간석자유시장과 인천축산물시장, 소래포구전통어시장, 계양산전통시장 등은 사업 2년차로 접어들면서 시장 개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강화풍물시장도 ‘강화 풍물 라운지’를 조성하고 쉼터와 공연 공간을 마련하면서 관광객 방문을 늘리고 있다. 거북시장·신거북시장은 브랜드 개선과 캐릭터 제작, 축제를 통해 고객층을 확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활용과 상인회 주도의 자율적 사업 운영으로 자생력을 키우고 있다”며 “인천 전통시장들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 장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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