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1위 대작 이을 작품 돌아온다… 감독 인맥 싹 다 활용해 찍었다는 한국 드라마

OTT 1위 대작 이을 한국 드라마가 공개된다. 최근 ‘무빙’, ‘조명가게’의 드라마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강풀 작가의 또 다른 웹툰 ‘마녀’가 드라마로 재탄생을 알렸다. 동시에 연출을 맡은 김태균 감독이 모든 인맥을 총동원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널A의 새 주말드라마 ‘마녀’가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 감독과 주연 배우 박진영, 노정의, 임재혁, 장희령이 참석했다.

‘마녀’는 강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마녀’라 불리는 여자 박미정(노정의)과 그를 둘러싼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데이터 마이너 이동진(박진영)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과 스스로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미정과 그를 구원하고자 하는 동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중심이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 감독은 ‘마녀’를 드라마화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강 작가님의 오랜 팬으로서 작품이 가진 독특한 매력에 끌렸다”며 “데이터 마이닝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통해 깊이 있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마이닝이란 대규모로 저장된 데이터 안에서 체계적이고 자동적으로 통계적 규칙이나 패턴을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과정을 뜻한다.

박진영은 극 중 데이터 마이너 이동진 역을 맡아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노정의는 ‘마녀’라 불리는 번역가 박미정으로 등장한다. 임재혁은 강동서 강력계 형사 김중혁 역을, 장희령은 미정의 유일한 친구 허은실 역을 맡았다.

주연 배우들뿐 아니라 특별 출연 배우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이날 김 감독은 “제 인적 자산을 모두 활용한 드라마로, 애정하는 배우들께 부탁을 드렸다”며 “한 명만 스포일러를 해드리자면 전작에서 함께 했던 주지훈이 1화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최근 ‘무빙’과 ‘조명가게’가 드라마화를 통해 큰 흥행을 이끌었던 만큼 이번 작품인 ‘마녀’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2023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무빙’은 당시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남자 주연 배우상, 작가상, 남녀 신인상,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등 다수의 시상 부문에서 수상을 이뤄내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조명가게’ 역시 플릭스패트롤 글로벌 OTT 시청 순위에서 4일 연속 국내 1위, 대만·홍콩 1위 등 아시아권에서 큰 흥행을 이뤄냈다.

다만 이번 작품은 ‘무빙’이나 ‘조명가게’와는 달리 강 작가가 직접 참여하지 않은 작품이며 강 작가만의 유니버스 세계관과는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