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죽기 하루 전날..” 아버지가 기억하는 8살 하늘이의 마지막 모습: 내 눈앞에도 아른거릴 정도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아무 죄 없는 8살 아이가 하늘의 별이 됐다. 故김하늘 양의 빈소에는 울음만 가득했다.

세상 떠난 김하늘 양. ⓒ뉴스1
세상 떠난 김하늘 양. ⓒ뉴스1

11일 오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하늘 양의 빈소에서 아버지는 어떤 아이였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K-POP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을 추기를 좋아하며 가수 장원영이 나오는 방송 프로그램은 뭐든 본방 사수하는 천진한 초등학생이었다”고 답했다. 하늘이의 꿈이 장원영이기까지 했다고.

특히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을 잘 돌보고 사이가 좋아 가족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아이였다. 아버지는 “하늘이가 죽기 하루 전날 하늘이 여동생 생일이어서 가족 다 같이 외식도 하고 재밌게 놀았다”며 “출근할 때면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아빠 잘 갔다 와’라며 인사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기억하는 하늘이의 마지막 모습 역시 출근하는 아버지를 배웅하는 모습이었다고.

그는 “교사가 아이를 죽이는데 어느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냐, 목과 겨드랑이 등 수십 곳을 찔렸다. 하늘이를 위해 10초만 기도해 달라. 정부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늘이법을 만들어 달라”며 “우울증 있는 사람이 다시 학교에 나와 가르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지는 추모 행렬. ⓒ뉴스1
​​이어지는 추모 행렬. ⓒ뉴스1

하늘이가 다니던 학교 앞에는 ‘아프지 말고 편히 눈 감으렴. 미안해’라는 편지와 꽃다발, 과자, 인형 등이 놓여 있다. 학부모들은 하늘이의 소식에 애도하면서도 학교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살해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과도를 휘둘렀다”라며 범행을 시인했다. B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과도를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영장 발부 전 A씨가 병원을 퇴원하면 긴급 체포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B씨는 20년 차 정교사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이유로 휴직과 복직을 반복했다. 지난해 12월 복직한 뒤 교과 전담 교사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범행 나흘 전에도 B씨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학교 측에서는 해당 교사에게 휴직을 강하게 권고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학교 측은 대전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 교육청은 같은 병력으로는 더는 휴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장원영이 꿈’이었던 8살 하늘이 : 아이브가 가슴아픈 소식 듣고나서 한 일은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 13년 일한 작가 ‘프리랜서’라며 자른 KBS, 부당해고 판정
  • 이진숙 방통위, MBC·네이버 다시 정조준?
  • “야당이 박수 안 쳐줬다”며 계엄 이유 강변한 尹 : 비판이 쏟아졌고, 머리가 띵 울릴 지경이다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예당호 출렁다리 걷고 예산시장 가자

[뉴스] 공감 뉴스

  • '마은혁 임명 보류' 헌재 판결 앞둔 최상목 대행 선택은..."역사의 죄인되지 말라" 비난 여론 '봇물'
  • [르포] 신혼부부 보금자리 걱정 끝 '천원의 행복'
  • '불황은 남의 별 이야기'...명품업계, 연초부터 어김없이 가격 인상
  • 李, 국회연설서 ‘화이트 이그젬션’ 빼고 ‘주4일제’ 강조한 이유
  • 權 "지역화폐 뺀 민생추경 가능"…李 겨냥 "국정위기 유발자"
  • [국가대표 극지인③] “내 꿈의 종착지는 아들과 함께 남극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곧 봄이 올까! 신안 임자도 붉게 물들일 '홍매화' 매력에 빠지러 '섬 홍매화축제'로!

    여행맛집 

  • 2
    백팩 어디 거야? 새 학기에 들을 질문

    연예 

  • 3
    배성재♥김다영, 부창부수 같은 길 간다…'SBS 퇴사 부부' 탄생 [MD이슈]

    연예 

  • 4
    중년 연애의 온도차…동거 제안한 주병진, 만취 실수한 심현섭 [MD포커스]

    연예 

  • 5
    박유천, 일본에서 근황 포착…외모 몰라보게 달라졌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장원영이 꿈’이었던 8살 하늘이 : 아이브가 가슴아픈 소식 듣고나서 한 일은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 13년 일한 작가 ‘프리랜서’라며 자른 KBS, 부당해고 판정
  • 이진숙 방통위, MBC·네이버 다시 정조준?
  • “야당이 박수 안 쳐줬다”며 계엄 이유 강변한 尹 : 비판이 쏟아졌고, 머리가 띵 울릴 지경이다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예당호 출렁다리 걷고 예산시장 가자

지금 뜨는 뉴스

  • 1
    “팰리세이드급인데 연비 66.7km/L?”.. 한번에 1,300km 달리는 하이브리드 SUV 등장

    차·테크 

  • 2
    '봄 배구' 희망인데 공격 성공률이 30%대…감독, 동료가 따로 나서서 이야기 했지만.. [곽경훈의 현장]

    스포츠 

  • 3
    '우크라이나 미녀 폭격기'도 무서운 'K-한파'...'시베리아 한파'보다 매서운 '냉동고 한파' [유진형의 현장 1mm]

    스포츠 

  • 4
    이준혁, 한지민과 손 꼭 잡은 달달 모먼트 공개…옷까지 '밀바엔' 그 자체

    연예 

  • 5
    누적 1억 2800만 잔…전년 대비 무려 55% 판매 늘어난 스타벅스 음료의 정체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마은혁 임명 보류' 헌재 판결 앞둔 최상목 대행 선택은..."역사의 죄인되지 말라" 비난 여론 '봇물'
  • [르포] 신혼부부 보금자리 걱정 끝 '천원의 행복'
  • '불황은 남의 별 이야기'...명품업계, 연초부터 어김없이 가격 인상
  • 李, 국회연설서 ‘화이트 이그젬션’ 빼고 ‘주4일제’ 강조한 이유
  • 權 "지역화폐 뺀 민생추경 가능"…李 겨냥 "국정위기 유발자"
  • [국가대표 극지인③] “내 꿈의 종착지는 아들과 함께 남극행”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추천 뉴스

  • 1
    곧 봄이 올까! 신안 임자도 붉게 물들일 '홍매화' 매력에 빠지러 '섬 홍매화축제'로!

    여행맛집 

  • 2
    백팩 어디 거야? 새 학기에 들을 질문

    연예 

  • 3
    배성재♥김다영, 부창부수 같은 길 간다…'SBS 퇴사 부부' 탄생 [MD이슈]

    연예 

  • 4
    중년 연애의 온도차…동거 제안한 주병진, 만취 실수한 심현섭 [MD포커스]

    연예 

  • 5
    박유천, 일본에서 근황 포착…외모 몰라보게 달라졌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팰리세이드급인데 연비 66.7km/L?”.. 한번에 1,300km 달리는 하이브리드 SUV 등장

    차·테크 

  • 2
    '봄 배구' 희망인데 공격 성공률이 30%대…감독, 동료가 따로 나서서 이야기 했지만.. [곽경훈의 현장]

    스포츠 

  • 3
    '우크라이나 미녀 폭격기'도 무서운 'K-한파'...'시베리아 한파'보다 매서운 '냉동고 한파' [유진형의 현장 1mm]

    스포츠 

  • 4
    이준혁, 한지민과 손 꼭 잡은 달달 모먼트 공개…옷까지 '밀바엔' 그 자체

    연예 

  • 5
    누적 1억 2800만 잔…전년 대비 무려 55% 판매 늘어난 스타벅스 음료의 정체

    여행맛집 

공유하기